5장
^4-5-1
弟子(제자)이 問曰(문왈), 每嘗訓之(매상훈지)하사대 東萊蔚山(동래울산)이 震湯之(진탕지)하니 天下之兵(천하지병)이 皆靡之也(개미지야)라 하시고, 東萊蔚山(동래울산)이 振動之(진동지)하니 四國江山(사국강산)이 如豆煮也(여두자야)라 하시니 此(차)이 何義乎(하의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항상 가르침을 내리시기를 동래 울산이 흔들거리니 천하의 군사가 다 쓰러진다 하시고, 동래 울산이 진동하니 사국 강산이 콩 볶듯 한다고 하시니,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4-5-2
曰(왈), 東萊蔚山之其間也(동래울산지기간야)에 千年古木之樹(천년고목지수)이 葉發(엽발)하고, 東萊蔚山之其間也(동래울산지기간야)에 萬年古木之樹(만년고목지수)이 花開(화개)니라.
말씀하시기를, 동래 울산 그 사이에 천년 고목 나무에 잎이 피고, 동래 울산 그 사이에 만년 고목 나무에 꽃이 피느니라.
^4-5-3
弟子(제자)이 問曰(문왈), 俗(속)에 有慶尙道大冶之歌(유경상도대야지가)하니 何以乎(하이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시속에 경상도 대야(大冶) 노래가 있으니 무슨 뜻입니까?
^4-5-4
曰(왈), 慶尙道(경상도)에 醫世大冶(의세대치)가 出焉(출언)하나니라.
말씀하시기를, 경상도에 세상을 살리는 큰 대장장이[醫世大冶]가 나오느니라.
^4-5-5
一日(일일)에 曰(왈), 亨烈(형렬)아 晩來者(만래자)이 爲上等賓(위상등빈)하노라.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형렬아 늦게 오는 사람이 상등 손님이 되노라.
^4-5-6
曰(왈), 南原巫黨(남원무당)이 演大劇(연대극)하면 天下之兵(천하지병)이 皆靡之也(개미지야)니라.
말씀하시기를, 남원 무당이 큰 굿을 하면 천하의 군사가 모두 쓰러지리라.
^4-5-7
弟子(제자)이 問曰(문왈), 世(세)에 有令判好也之說(유영판호야지설)하야 每時(매시)에 作興而訓之(작흥이훈지)하시니 何以乎(하이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세상에 영판 좋다는 말이 있어 자주 흥을 돋우시어 가르치시니 어째서입니까?
^4-5-8
曰(왈), 嶺南版也(영남판야)니라.
말씀하시기를, 영남판(嶺南版)이니라.
^4-5-9
曰(왈), 大人之行(대인지행)이 有三硝(유삼초)하니 一硝(일초)난 甲午(갑오)이 任之(임지)하고, 二硝(이초)난 甲辰(갑진)이 任之(임지)하고, 三硝(삼초)난 秉熙(병희)이 任之(임지)하니, 三硝之后(삼초지후)에 大人之行(대인지행)이 至也(지야)니라.
말씀하시기를, 대인의 행차에 삼초(三硝)가 있으니, 일초는 갑오가 맡았고, 이초는 갑진이 맡았고, 삼초는 병희가 맡았나니, 삼초 뒤에 대인(大人)의 행차가 이르느니라.
^4-5-10
下訓(하훈)하시니 日入酉(일입유)하니 亥子(해자)가 難分(난분)이오, 日出寅卯辰(일출인묘진)하니 事不知(사부지)오, 日丁巳午未(일정사오미)하니 啓明(계명)이오, 日中爲市(日中爲市)하야 交易退(교역퇴)라. 帝出震(제출진)이라.
가르침을 내리시니, 해는 유(酉)에 들어가니 해자(亥子)는 나누기 어렵고, 해가 인묘진에 나오니 일을 알지 못하고, 해가 사오미(巳午未)에 세차니 밝음이 열리고, 해가 가운데 왔을 때 시장이 서서 서로 바꾸고 물러나고, 임금은 진(震)에서 나오느니라.
^4-5-11
弟子(제자)이 問曰(문왈), 世(세)에 有戊辰己巳(유무진기사)에 眞人(진인)이 出於海島中之說(출어해도중지설)하니 可信乎(가신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세상에 무진 기사에 진인(眞人)이 해도(海島) 중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으니 믿을 수 있습니까?
^4-5-12
曰(왈), 布我德者(포아덕자)이 起頭戊辰(起頭戊辰)하노라.
말씀하시기를, 내 덕을 펼 사람이 무진(戊辰)에 머리를 드느니라.
^4-5-13
弟子(제자)이 問曰(문왈), 世(세)에 有午未樂堂堂之說(유오미낙당당지설)하니 何以乎(하이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세상에 오미(午未)에 즐거움이 당당하다는 말이 있으니 어떠합니까?
^4-5-14
曰(왈), 辛未(신미)는 新米(신미)니 新米之飯(신미지반)이 味佳(미가)니라.
말씀하시기를, 신미(辛未)는 신미(新米)이니 햅쌀밥[新米之飯]이 맛이 좋으니라.
^4-5-15
曰(왈), 俗(속)에 宴小者(연소자)를 謂姜生員之家宴(위강생원지가연)하나니 是故(시고)로 知者(지자)이 知(지)하고 不知者(부지자)이 不知(부지)니라.
말씀하시기를, 세속에 작은 잔치를 강생원 집 잔치라 하나니, 그러므로 아는 사람이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느니라.
^4-5-16
曰(왈), 我事(아사)난 三變成局也(삼변성국야)노라.
말씀하시기를, 내 일은 세 번 변하여 판이 이루어지노라[三變成局].
^4-5-17
^4-5-18
曰(왈), 賊漢之思也(적한지사야)니라. 乃子乃孫(내자내손)이 千秋萬歲(천추만세)에 獨享此位(독향차위)면 於心(어심)에 悅乎(열호)아.
我世(아세)에 不以父傳子(불이부전자)하고 必以德傳德(필이덕전덕)하나니, 是故(시고)로 我世之王(아세지왕)이 受命于天(수명우천)하니 視民如天(시민여천)이라.
말씀하시기를, 도둑놈의 생각이니라. 자자손손이 이어받아 천추만세에 혼자 그 자리를 누리면 마음에 흡족하리요.
나의 세상에는 아비로부터 아들에게 전하지 않고[不以父傳子], 반드시 덕있는 사람으로부터 덕있는 사람에게 전하노니[必以德傳德], 그러므로 내 세상에는 임금[我世之玉]이 하늘로부터 명을 받아서 백성을 하늘처럼 여기노라.
^4-5-19
下訓(하훈)하시니
萬國活計南朝鮮(만국활계남조선)에 淸風明月金山寺(청풍명월금산사)라.
文明開化三千國(문명개화삼천국)에 道術(도술)이 運通九萬里(운통구만리)라.
^4-5-20
曰(왈), 願看我者(원간아자)난 看金山彌勒(간금산미륵)하라.
^4-5-21
金山之佛(금산지불)이 珠在掌上(주재장상)이어늘 我(아)이 來世(내세)에 持之不便故(지지불편고)로 呑之(탄지)니라 하시고, 示下脣內(시하순내)에 一大朱点(일대주점)하시니라.
^4-5-22
曰(왈), 我(아)난 天下(천하)에 分邦三千(분방삼천)하노라.
말씀하시기를, 나는 천하의 나라를 삼천 개로 나누느니라.
^4-5-23
曰(왈), 我世(아세)에 無戰亂(무전란)하노라.
말씀하시기를, 나의 세상에는 전란(戰亂)이 없느니라.
^4-5-24
曰(왈), 毋學縮地術(무학축지술)하라. 我世(아세)에 有雲車(유운거)하니라.
말씀하시기를, 축지(縮地)술을 배우지 말라. 나의 세상에는 운거(雲車)가 있노라.
^4-5-25
曰(왈), 毋學借力術(무학차력술)하라. 我世(아세)에 有罔水行舟(유망수행주)하노라.
말씀하시기를, 차력(借力)술을 배우지 말라. 나의 세상에는 물 없는 곳에 배가 다니노라.
^4-5-26
曰(왈), 有一心者(유일심자)하면 彈一脂(탄일지)하야 能破萬里之外(능파만리지외)에 有巨艦也(유거함야)니라.
말씀하시기를, 일심하는 사람[一心者]이 있으면 한 손가락을 퉁겨 만리 밖에 있는 큰 군함도 깨뜨리느니라.
^4-5-27
曰(왈), 仙之道術(선지도술)이 運一籌(운일주)하야 能退百萬之兵(능퇴백만지병)하나니, 我(아)난 平天下之道(평천하지도)이 坐房(좌방)하야 在紙筆(재지필)하니라.
말씀하시기를, 선(仙)의 도술(道術)이 한 잣대를 움직여 백만 군사를 물리칠 수 있다 하나니, 나는 평천하의 도가 방안에 앉아 종이와 붓으로 하노라.
^4-5-28
曰(왈), 我(아)난 馬上(마상)에 得天下(득천하)하니라.
말씀하시기를, 나는 말 위[馬上]에서 천하를 얻노라.
^4-5-29
曰(왈), 汝之徒(여지도)는 主和樂(주화락)하라.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은 화락(和樂)하기를 주로 하라.
^4-5-30
汝衆(여중)이 相爭(상쟁)하면 天下(천하)가 作亂也(작란야)니라.
너희들이 서로 싸우면 천하에 난리가 일어나느니라.
^4-5-31
曰(왈), 汝之徒(여지도)난 愼口(신구)하라. 汝(여)이 三人(삼인)이 合口而言死(합구이언사)하면 厥人(궐인)이 必死也(필사야)니라.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은 입을 조심하라. 너희들 세 사람이 죽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면, 그 사람은 반드시 죽느니라.
^4-5-32
一日(일일)에 在寺(재사)하사 與弟子(여제자)로 於地藏閣(어지장각)에 看諸菩薩(간제보살)하시고 曰(왈), 汝之徒(여지도)난 無所可拜也(무소가배야)니라.
하루는 절에 계시며 제자들과 함께 지장각에 모셔진 여러 보살을 보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이 절할 곳이 없느니라.
^4-5-33
一日(일일)에 亨烈(형렬)이 問曰(문왈), 栗谷(율곡)이 對鰲城(대오성)하야 言不悲之哭(언불비지곡)에 唐末之妙(당말지묘)하야 無脂敎請兵之用(무지교청병지용)하고, 對忠武(대충무)하야 勸讀杜律千遍(권독두율천편)하야 無脂敎毒龍潛處水便淸之句(무지교독룡잠처수편청지구)라 하니 有乎(유호)잇가.
하루는 형렬이 여쭈기를, 율곡이 오성(이항복)에게 슬프지 않은 울음에는 고추가루가 좋다고 말하여 청병할 때 쓰도록 간접적으로 가르치고, 충무(이순신)에게 두보의 시를 천 번 읽게 하여 간접적으로 毒龍潛處水便淸(독룡잠처수변청, 드센 용이 숨은 곳은 물이 맑다) 라는 구절을 알게 하였다 하오니, 그런 일이 있사옵니까?
^4-5-34
曰(왈), 我亦有如彼之材(아역유여피지재)면 亦敎之如此(역교지여차)호리라.
말씀하시기를, 나 또한 그와 같은 인재가 있다면 그와 같이 가르치리라.
^4-5-35
曰(왈), 爲士者(위사자)난 紙與筆墨(지여필묵)을 勿缺乎其身也(물결호기신야)니라.
말씀하시기를, 선비 되는 사람은 몸에서 지필묵을 떼놓으면 안되느니라.
^4-5-36
下訓(하훈)하시니 右經一章(우경일장)은 盖孔子之意(개공자지의)를 而曾子述之(이증자술지)하고, 其餘十章(기여십장)은 曾子之意(증자지의)를 而門人(이문인)이 記之也(기지야)라.
가르침을 내리시니, 우경일장은 대개 공자의 뜻을 증자가 서술하고, 그 나머지 십장은 증자의 뜻을 제자들이 기록한 것이라.
^4-5-37
舊傳(구전)이 頗有錯簡(파유착간)일새 今因程子(금인정자)이 所定(소정)하야 更考經文(갱고경문)하니 別有次序(별유차서)가 如左(여좌)라.
예로부터 전해지는 책이 자못 뒤섞이고 빠진 것이 있어서, 이제 정자가 정한 바를 따라 경문을 다시 살펴서 따로 차례를 지으니 왼쪽과 같노라.
^4-5-38
曰(왈), 爲道者(위도자)난 大學右經章下之文(대학우경장하지문)을 知之可也(지지가야)니라.
말씀하시기를, 도를 닦는 사람은 대학경 우경장하(右經章下)의 글을 알아두어야 옳으니라.
^4-5-39
曰(왈), 我(아)난 天下(천하)에 廣設學校하야 欲用仙世之建也(욕용선세지건야)러니, 陷於功利(함어공리)하야 局外(국외)에 成之(성지)니라.
말씀하시기를, 나는 천하에 학교를 널리 세워 선경세계를 세우는데 쓰고자 하였더니, 공리에 빠지므로 판 밖에서 이루느니라.
^4-5-40
曰(왈), 俗(속)에 謂水原之客(위수원지객)하나니 逢則其人(봉즉기인)이 卽其人也(즉기인야)니라.
말씀하시기를, 시속에 수원나그네라 이르나니, 만나보면 그 사람이 곧 그 사람이니라.
수정 이력 (12)
- 2026-05-20feat(wikilink): terms 카드 자동 wikilink 적용 (253건) (#58)
- 2026-05-20feat(wikilink): people 카드 자동 wikilink 적용 (122건) (#55)
- 2026-05-20feat(wikilink): places 카드 자동 wikilink 적용 (51건) (#54)
- 2026-05-19feat(wikilink): 천지개벽경 wikilink 한자→한글본 이관 (228건 추가 + 572건 revert) (#39)
- 2026-05-19feat(wikilink): name_hanja alias + 천지개벽경 한자 본문 wikilink 579건 (#33)
- 2026-05-19chore(wikilink): 천지개벽경 232건 + 동곡비서 246건 자동 적용 (#32)
- 2026-05-14data(scripture): 천지개벽경 — 어드민 매핑·연결어·시구 일괄 작업 결과
- 2026-05-10refactor(scripture): 천지개벽경 절 heading 제거 — 평면 문장 모델로
- 2026-05-08feat(scripture): 천지개벽경 절 anchor → 문장 anchor 마이그레이션
- 2026-05-06refactor(scripture): 정식판 슬러그 단일화 — cheonjigaebyeokgyeong 메인, 임시 한글본 백업화
- 2026-05-06data(scripture): 임시 한글본 측 절 정렬 변경분 — admin 도구로 한자 측과 페어링 위해 일부 한글 절 병합/분할
- 2026-04-26feat: initial jsbooks site (Astro + Svelte isla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