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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장

丁未 1907

9 / 14장

^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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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未冬(정미동)에 大先生(대선생)이 在銅谷(재동곡)하시니 曰(왈), 我(아)난 將削髮(장삭발)하리니 汝之徒(여지도)난 皆削髮(개삭발)하라.
정미년 겨울에 대선생께서 구릿골에 계시며 말씀하시기를, 나는 앞으로 머리를 깎으리니 너희들도 모두 머리를 깎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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亨烈(형렬)아 明日(명일)에 往母嶽山大願寺(왕모악산대원사)하야 招來錦谷(초래금곡)하라. 我(아)이 與汝(여여)로 削髮(삭발)호리라.
형렬아, 내일 모악산 대원사에 가서 금곡을 불러오라. 내가 너와 더불어 머리를 깎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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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
弟子(제자)이 問曰(문왈), 弟子之間(제자지간)에 有削髮之人(유삭발지인)하면 命加冠保髮(명가관보발)하시고, 今(금)에 命將削髮(명장삭발)하시니 何以乎(하이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제자들 사이에 머리 깎은 사람이 있으면 머리를 길러 갓을 쓰라 하시더니, 이제는 장차 머리를 깎으라 하시니 어째서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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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
曰(왈), 善察天下之勢(선찰천하지세)하고 臨機應變(임기응변)하라. 不識時務(불식시무)하고 固執不通(고집불통)하면 天(천)이 賜之福(사지복)이라도 無所受也(무소수야)니라.
말씀하시기를, 천하의 형세를 잘 살피고 그때 그때에 따라 알맞게 바꾸도록 하라[臨機應變]. 시세를 알지 못하고 고집을 부려 변통하지 못하면, 하늘이 복을 내려주어도 받을 수가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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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
翌日(익일)에 錦谷(금곡)을 更無命招(갱무명초)하시니라.
다음날 금곡을 불러오라는 명령을 다시 하지 않으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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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
一日(일일)에 在泰仁(재태인) 德斗(덕두)하시더니, 弟子(제자)이 命(명)으로 造草人二個(조초인이개)하니 一(일)은 有□(유계)하고 一(일)은 無□(무계)하니라.
하루는 태인 덕두리에 계시더니, 제자가 명을 받아 풀인형 두 개를 만드니, 하나는 상투가 있고 하나는 상투가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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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
問衆弟子(문중제자)하사 曰(왈), 有□無□(유계무계)에 何者(하자)가 爲好乎(위호호)아.
여러 제자에게 물어 말씀하시기를, 상투가 있는 것과 없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좋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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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
弟子(제자)이 不敢對(불감대)어늘 曰(왈), 斷髮者(단발자)이 好也(호야)니라.
제자들이 감히 대답하지 못하거늘, 말씀하시기를, 짧은 머리가 좋으니라.

^7-9-9

^7-9-9
一日(일일)에 在銅谷(재동곡)하시더니 下訓(하훈) 亨烈(형렬)하시니, 夫用兵之要(부용병지요)이 在崇禮而重祿(재숭례이중록)하나니, 禮崇則義士(예숭칙의사)이 至(지)하고, 祿重則志士(녹중칙지사)가 輕命故(경명고)로, 祿賢不愛財(녹현불애재)하고 賞功不逾時(상공불유시)하면, 則士卒(즉사졸)이 幷(병)하야 敵國(적국)이 削(삭)하나니라.
하루는 구릿골에 계시더니 형렬에게 가르침을 내리시니, 무릇 군사를 부리는 근본은 예의를 숭상하고 녹을 무겁게 함에 있나니, 예를 숭상하면 의로운 일꾼이 이르고, 녹을 무거이 하면 뜻있는 일꾼이 목숨을 가벼이 여기므로, 어진 사람에게 재물을 아끼지 말고 녹을 주고, 공 있는 사람에게 상을 줌에 때를 넘기지 않으면, 장수와 군졸이 힘을 모아 적국을 무찌르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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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0
曰(왈), 亨烈(형렬)아 來頭時勢(내두시세)가 國與國(국여국)이 相爭(상쟁)하고 道與道(도여도)가 相爭(상쟁)하나니, 此(차)난 天下(천하)에 亂度亂法之運也(난도난법지운야)니라. 當此時(당차시)하야 爲天下之將(위천하지장)하면 此(차)난 爲大鑑(위대감)하노라.
말씀하시기를, 형렬아 오는 시절의 형세가 나라와 나라가 서로 싸우고, 도(道)와 도가 서로 싸우리니 이것이 천하의 난도난법(亂度亂法)의 운수니라. 이 때를 만나 천하의 장수가 되려면, 이 가르침이 큰 거울이 되노라.

^7-9-11

^7-9-11
下訓(하훈)하시니, 明月千江心共照(명월천강심공조)오 長風八隅氣同驅(장풍팔우기동구)라.
가르침을 내리시니, 밝은 달이 모든 강에 비추듯 마음을 함께 하고, 큰 바람이 팔방으로 불 듯 기운을 함께 모노라.

^7-9-12

^7-9-12
丁未冬十一月(정미동십일월)에 在銅谷(재동곡)하시더니, 亨烈(형렬)이 命(명)으로 精紙(정지)에 六十四卦(육십사괘)를 打點(타점)하고 包點(포점)하야 圓書二十四方位(원서이십사방위)하야 奉上(봉상)하거늘, 向日燒火(향일소화)하시고 曰(왈) 與我同居(여아동거)하라.
정미년 겨울 동짓달에 구릿골에 계시더니, 형렬이 명을 받아 깨끗한 종이에 육십사괘를 점치고, 그 점들을 에워싸서 이십사 방위를 둥글게 써서 받들어 올리거늘, 해를 향해 불사르시고 말씀하시기를, 나와 함께 지내라.

^7-9-13

^7-9-13
顧見亨烈(고견형렬)하사 曰(왈), 善信我(선신아)하면 我(아)난 賜海印(사해인)호리라.
형렬을 돌아보시며 말씀하시기를, 나를 잘 믿으면 해인(海印)을 내려 주리라.

^7-9-14

^7-9-14
一日(일일)에 在銅谷(재동곡)하시더니 公又(공우)이 來謁(내알)하거늘 喜動顔色(희동안색)하사 曰(왈), 公又(공우)아 汝(여)이 此路(차로)에 或歌或舞(혹가혹무)하야 來乎(내호)아.
하루는 구릿골에 계시는데 공우가 와서 뵙거늘 기쁜 빛을 띠신 얼굴로 말씀하시기를, 공우야.네가 이 길에 노래하고 춤추며 왔더냐?

^7-9-15

^7-9-15
對曰(대왈), 自然乘興(자연승흥)하야 連歌間舞(연가간무)하고 來(내)하니이다.
대답해 여쭈기를, 저절로 흥이 나서 연이어 노래하고 사이사이 춤추며 왔나이다.

^7-9-16

^7-9-16
曰(왈), 其歌(기가)를 使我一聽(사아일청)하라.
말씀하시기를, 그 노래를 나에게 들려다오.

^7-9-17

^7-9-17
對曰(대왈), 往侍兮往侍兮(왕시혜왕시혜)여, 將侍佛而歸家兮(장시불이귀가혜)로다 하니이다.
말씀드리기를, 모시러 가자. 모시러 가자. 부처님 모시고 집으로 돌아오자 라 하였나이다.

^7-9-18

^7-9-18
曰(왈), 汝(여)난 願我同往乎(원아동왕호)아.
말씀하시기를, 네가 나와 함께 가고 싶으냐?

^7-9-19

^7-9-19
對曰(대왈), 至誠所願(지성소원)이니이다.
말씀드리기를, 지극한 정성으로 원하는 바입니다.

^7-9-20

^7-9-20
曰(왈), 許汝所願(허여소원)하노라.
말씀하시기를, 네 소원을 들어주노라.

^7-9-21

^7-9-21
行到龍岩(행도용암)하사 望南天(망남천)하시고 曰(왈), 高哉高哉(고재고재)로다.
가다가 용암리에 닿으사 남쪽 하늘을 바라보시며 말씀하시기를, 높도다 높도다.

^7-9-22

^7-9-22
時(시)에 黑雲(흑운)이 密蔽(밀폐)하야 中天(중천)이 小開(소개)하고 風雪(풍설)이 間行(간행)하니라.
때에 검은 구름이 완전히 덮이고 하늘 가운데만 조금 열렸는데, 바람에 눈발이 간간이 날리니라.

^7-9-23

^7-9-23
曰(왈), 與我友善(여아우선)하라. 公又(공우)이 不知理許(부지리허)하야 惶恐無地(황공무지)하더니 曰(왈), 其氣(기기)이 爲小(위소)로다.
말씀하시기를, 나와 친구로 지내자 하시니 공우가 허락할 도리가 없어 황공무지하더니, 말씀하시기를, 그 기가 적도다 하시니라.

^7-9-24

^7-9-24
公又(공우)이 無妄之間(무망지간)에 言聲(언성)이 自出(자출)하야 對曰(대왈), 風勢(풍세)이 將稍强(장초강)하리이다.
공우가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말소리가 나와서 말씀드리기를, 바람이 점점 더 세어지리이다.

^7-9-25

^7-9-25
言落(언락)에 風勢(풍세)이 大作(대작)하니라.
말이 떨어지자 바람이 거세게 일어 나니라.

^7-9-26

^7-9-26
過少時(과소시)하야 曰(왈), 與我友善(여아우선)하라. 公又(공우)이 亦以無妄(역이무망)에 語音(어음)이 自作(자작)하야 對曰(대왈), 風勢(풍세)이 將漸高(장점고)하리이다.
조금 지나서 말씀하시기를, 나와 친구로 지내자 하시니, 공우가 다시 모르는 사이에 말소리가 저절로 나와서 말씀드리기를, 바람이 점차 더 세어지리이다.

^7-9-27

^7-9-27
言落(언락)에 暴風(폭풍)이 大起(대기)하야 揚沙走石(양사주석)하니라.
말이 떨어지니 폭풍이 크게 일어나 모래가 날고 돌이 굴러 다니니라.

^7-9-28

^7-9-28
曰(왈), 今(금)에 龍虎大師之氣(용호대사지기)를 試付汝身(시부여신)이러니 其氣(기기)이 爲小(위소)로다.
말씀하시기를, 지금 용호대사의 기운을 네 몸에 붙여 시험하였더니, 그 기운이 작도다.

^7-9-29

^7-9-29
公又(공우)이 問曰(문왈), 神(신)이 有應氣(유응기)하면 人(인)이 有神力乎(유신력호)잇가.
공우가 말씀드리기를, 신명이 응기하면 사람이 신력을 얻나이까?

^7-9-30

^7-9-30
曰(왈), 有聖賢之神(유성현지신)하야 應氣(응기)하면 賢心(현심)이 自生(자생)하고, 有英雄之神(유영웅지신)하야 應氣(응기)하면 覇氣(패기)가 自生(자생)하고, 有壯士之神(유장사지신)하야 應氣(응기)하면 大力(대력)이 自生(자생)하고, 有盜賊之神(유도적지신)하야 應氣(응기)하면 賊心(적심)이 自生(자생)하나니, 是故(시고)로 我(아)난 木石(목석)이라도 行氣(행기)하면 可用(가용)하노라.
말씀하시기를, 성현의 신이 있어 응기하면 어진 마음이 저절로 생기고, 영웅의 신이 있어 응기하면 패기가 저절로 생겨나고, 장사의 신이 있어 응기하면 큰 힘이 저절로 생기고, 도적의 신이 있어 응기하면 도적의 마음이 저절로 생기나니, 그러므로 나는 나무나 돌이라도 기를 붙여 쓸 수 있노라.

^7-9-31

^7-9-31
心者(심자)난 鬼神往來之道路也(귀신왕래지도로야)니 念聖賢(염성현)하면 厥神(궐신)이 來應(내응)하고, 念英雄(염영웅)하면 厥神(궐신)이 來應(내응)하고, 念壯士(염장사)하면 厥神(궐신)이 來應(내응)하고, 念盜賊(염도적)하면 厥神(궐신)이 來應(내응)하노라.
마음은 귀신이 오고가는 길이니 성현을 생각하면 그 신이 와서 응하고, 영웅을 생각하면 그 신이 와서 응하고, 장사를 생각하면 그 신이 와서 응하고, 도적을 생각하면 그 신이 와서 응하노라.

^7-9-32

^7-9-32
是故(시고)로 天下之事(천하지사)가 吉凶禍福(길흉화복)이 皆自誠自求也(개자성자구야)니라.
그러므로 천하의 모든 일에 길흉화복이 모두 제 정성으로 제가 얻는 것이니라.

^7-9-33

^7-9-33
曰(왈), 日出而臥(일출이와)하야 衾面而寢(금면이침)하면 我觀(아관)에 如尸(여시)하노라.
말씀하시기를, 해가 떴는데도 이불 덮고 자고 있으면 내가 보기에 송장과 같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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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26-05-14data(scripture): 천지개벽경 — 어드민 매핑·연결어·시구 일괄 작업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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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26-05-09data(scripture): 천지개벽경 ? → □ 일괄 대체 (폰트 미지원 한자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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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26-05-06refactor(scripture): 정식판 슬러그 단일화 — cheonjigaebyeokgyeong 메인, 임시 한글본 백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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