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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장

戊申 1908

16 / 20장

^8-16-1

^8-16-1
戊申冬 月 日 時(무신동 월 일 시)에 大先生(대선생)이 在臥龍(재와룡)하시더니, 開天地大神門(개천지대신문)하시고 行天地大公事(행천지대공사)하시니라.
무신년 겨울 ○월 ○일 ○시에 대선생께서 와룡리에 계시더니, 천지대신문을 여시고 천지대공사를 행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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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2
下勅命神(하칙명신)하시고 曰(왈), 今(금)에 在天下之亂局(재천하지란국)하야 將立萬世之道政(장입만세지도정)하면 皇極神(황극신)을 有移來(유이래)하야 可也(가야)니라. 皇極神(황극신)이 東來之運(동래지운)은 自淸州萬東廟之創建(자청주만동묘지창건)하야 爲始(위시)하니라. 今(금)에 皇極神(황극신)이 應氣光緖帝(응기광서제)하니 招來(초래)호리라.
신명에게 칙령을 내리시고 말씀하시기를, 이제 천하의 난국에 있으면서 만세의 도정(道政)를 세우려면 황극신(皇極神)을 옮겨와야 옳으니라. 황극신이 이 나라에 올 운수는 청주에 만동묘(萬東廟)를 세움으로부터 비롯되었느니라. 지금 황극신은 광서제에게 응기(應氣)되어 있으니, 불러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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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3
弟子之衆(제자지중)이 命(명)으로 每夜(매야)에 讀侍天呪(독시천주)하고, 親自行法(친자행법)하시니라.
제자들은 명에 따라 매일 밤마다 시천주를 읽고, 몸소 행법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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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日(일일)에 命運喪行事(명운상행사)하시더니 擊膝大聲(격슬대성)하사 曰(왈), 今(금)에 殞去(운거)하노라. 過少焉(과소언)하사 曰(왈), 運喪之聲(운상지성)을 以御路御路(이어로어로)라 하나니, 御路(어로)난 君王之行次(군왕지행차)라. 今(금)에 皇極神(황극신)이 越來(월래)하노라.
하루는 운상하는 일을 명령하시더니 무릎을 치시며 큰 소리로 말씀하시기를, 지금 죽어 넘어가노라.[殞去] 조금 지나서 말씀하시기를, 운상(運喪)하는 소리를 어로(御路), 어로 하나니, 어로는 임금의 행차라. 이제 황극신이 넘어 왔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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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5
此時(차시)에 大先生(대선생)이 端坐在上(단좌재상)하시고, 衆弟子(중제자)이 奉命(봉명)하야 列立其前(열립기전)하고 恭行(공행)하야 行白衣君王白衣將相奉朝公事(행백의군왕백의장상봉조공사)하시니, 威儀(위의)가 嚴肅(엄숙)하니라.
이때에 대선생께서 윗자리에 단정히 앉으시고 여러 제자들이 명을 받들어 그 앞에 줄지어 서서 공경히 행하고, 백의군왕백의장상봉조공사(白衣君王白衣將相奉朝公事)를 보시니, 위의(威儀)가 엄숙(嚴肅)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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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6
弟子(제자)이 問曰(문왈), 今(금)에 皇極神(황극신)이 奉命東來(봉명동래)하거늘, 光緖帝(광서제)가 崩(붕)하니 其理(기리)이 何以乎(하이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이번에 황극신이 명을 받들어 이 땅으로 오매 광서제(光緖帝)가 죽으니, 그 이치가 무엇이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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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7
曰(왈), 淸國(청국)에 帝運(제운)이 至光緖(지광서)하야 終(종)하노라.
말씀하시기를, 청나라의 제운(帝運)이 광서제에 이르러 끝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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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8
弟子(제자)이 問曰(문왈), 皇極神(황극신)이 東來(동래)하면 天下之大中華(천하지대중화)가 爲東土(위동토)하오니, 淸將何如乎(청장하여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황극신이 동쪽으로 오면 천하의 대중화가 이 땅이 되리니, 청국은 앞으로 어찌 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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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9
曰(왈), 我之所居(아지소거)가 爲天下之大中華(위천하지대중화)하나니, 淸作分邦(청작분방)하노라.
말씀하시기를, 내가 있는 곳이 천하의 대중화가 되나니, 청은 여러 나라로 나누어지노라.

^8-16-10

^8-16-10
一日(일일)에 在新籬(재신리)하시더니 弟子(제자)이 一人(일인)이 來謁(내알)하거늘 曰(왈), 汝(여)난 今行(금행)에 受日兵取調乎(수일병취조호)아.
하루는 신리(新籬)에 계셨는데 제자 한 사람이 와서 뵙거늘 말씀하시기를, 너는 여기 오는 길에 일본군의 조사를 받았느냐?

^8-16-11

^8-16-11
對曰(대왈), 來路(내로)에 多數日兵(다수일병)이 作陳(작진)하야 査實居住姓名與出行事由(사실거주성명여출행사유)하야 甚嚴(심엄)하더이다.
말씀드리기를, 오는 길에 일본군 여러 명이 진을 치고 거주성명과 출행하는 사유를 꼼꼼히 조사하여 심히 엄하였나이다.

^8-16-12

^8-16-12
曰(왈), 汝(여)난 今夜(금야)에 巡行墻內(순행장내)하야 終夜觀望(종야관망)하라.
말씀하시기를, 너는 오늘 밤에 담장 안을 돌아다니며 밤새도록 살펴보라.

^8-16-13

^8-16-13
弟子(제자)이 奉命行之(봉명행지)하니라.
제자가 명을 받들어 그대로 행하니라.

^8-16-14

^8-16-14
鷄鳴(계명)하야 向發大興(향발대흥)하시더니 至一所(일소)하사 曰(왈), 少憩(소게)하라.
닭이 울자 대흥리를 향해 떠나시더니, 한 곳에 이르러 말씀하시기를, 잠시 쉬도록 하라.

^8-16-15

^8-16-15
過半時(과반시)하야 始行(시행)하시니라.
반시간이나 지나서 다시 떠나시니라.

^8-16-16

^8-16-16
到老松亭(도노송정)하사 聞數百日兵(聞數百일병)이 來此回軍(내차회군)하고 曰(왈), 大人行次(대인행차)에 何敢犯來(하감범래)리오. 此行(차행)에 不見日人(불견일인)이 可也(가야)니라.
노송정에 이르사 수백 명의 일본군이 오다가 여기서 되돌아갔다는 말을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대인의 행차를 어찌 감히 범해오리오. 이 길에는 일본 사람을 보지 않는 것이 옳으니라.

^8-16-17

^8-16-17
到一所(도일소)하야 弟子(제자)이 告曰(고왈), 前路(전로)에 有大小二路(유대소이로)하니 取何路乎(취하로호)잇가.
한 곳에 이르러 제자가 아뢰기를, 앞길에 크고 작은 두 길이 있는데, 어떤 길로 가오리까?

^8-16-18

^8-16-18
曰(왈), 君子(군자)는 行大路(행대로)하노라.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대로로 다니느니라.

^8-16-19

^8-16-19
過井邑(과정읍) 邑(읍)하시더니 多數日人之家(다수일인지가)가 皆閉門內居(개폐문내거)하야 不見一人(불견일인)하니라.
정읍을 지나시는데 일본인 집이 많이 있었으나, 모두 문을 닫고 집안에 들어가 있어 한 사람도 보이지 않으니라.

^8-16-20

^8-16-20
弟子(제자)이 問曰(문왈), 今行(금행)에 多數日人(다수일인)이 一不在外(일부재외)하니 何以乎(하이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이번 길에 많은 일본인들이 하나도 밖에 나와 있지 않으니 어째서입니까?

^8-16-21

^8-16-21
曰(왈), 我(아)이 有命(유명)이어늘 一人(일인)이 焉敢外出(언감외출)고.
말씀하시기를, 내가 명령을 내리거늘 어찌 감히 한 사람이라도 밖으로 나오리오.

^8-16-22

^8-16-22
一日(일일)에 在大興(재대흥)하시더니, 命(명)으로 柳樹之下(유수지하)에 弟子之衆(제자지중)이 列立(열립)하야 讀二十四節侯文(독이십사절후문)하니라.
하루는 대흥리에 계셨는데, 명에 따라 버드나무 아래 제자들이 늘어서서 이십사 절후문을 읽으니라.

^8-16-23

^8-16-23
向北一嘯(향북일소)하시니 方丈山腰(방장산요)에 忽起一帶雲霞(홀기일대운하)하야 如作門樞(여작문추)하니라.
북쪽을 향하여 휘파람을 한 번 부시니, 방장산 중턱에 문득 한줄기 구름이 띠처럼 일어나 문지도리 모양을 이루니라.

^8-16-24

^8-16-24
曰(왈), □以內(곤이내)는 朕(짐)이 制之(제지)하고, □以外(곤이외)는 將軍(장군)이 制之(제지)하라.
말씀하시기를, 문지방 안은 짐이 제지(制之)하고, 문지방 밖은 장군이 제지하라.

^8-16-25

^8-16-25
一日(일일)에 在大興(재대흥)하시더니 曰(왈), 汝之徒(여지도)난 各人(각인)이 列書萬古名將(열서만고명장)하야 來(내)하라.
하루는 대흥리에 계시며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은 각자 만고명장을 죽 벌려 적어오라.

^8-16-26

^8-16-26
弟子(제자)이 問曰(문왈), 創業君主(창업군주)도 亦在其中乎(역재기중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나라를 세운 임금도 또한 그 안에 들어가나이까?

^8-16-27

^8-16-27
曰(왈), 然(연)하노라.
말씀하시기를, 그러 하노라.

^8-16-28

^8-16-28
弟子之衆(제자지중)이 深思究得(심사구득)하야 列書奉上(열서봉상)하니라.
제자들이 깊이 생각하고 적어서 바치니라.

^8-16-29

^8-16-29
曰(왈), 京石(경석)아. 汝(여)난 何書明淑(하서명숙)하야 在其末乎(재기말호)아.
말씀하시기를, 경석아. 너는 어찌하여 명숙을 맨 끝에 썼느냐?

^8-16-30

^8-16-30
京石(경석)이 卽推察問意(즉추찰문의)하고 急遽以對曰(急遽以대왈), 以左觀之(이좌관지)하면 全大將(전대장)이 在初(재초)하나이다.
경석이 곧바로 물으시는 뜻을 미루어 살피고 급히 둘러대어 말씀드리기를, 왼쪽에서부터 보시면 전대장이 첫머리에 있나이다.

^8-16-31

^8-16-31
曰(왈), 明淑(명숙)은 爲萬古名將(위만고명장)하나니 以布衣寒士(이포의한사)로 能動天下者(능동천하자)난 天下(천하)에 有明淑一人而已(유명숙일인이이)니라.
말씀하시기를, 명숙은 만고명장이니, 벼슬 없는 가난한 선비[布衣寒士]로서 천하를 움직인 사람은 천하에 명숙 한 사람이 있을 뿐이니라.

^8-16-32

^8-16-32
弟子(제자)이 問曰(문왈), 全大將之動亂(전대장지동란)이 未及天下(미급천하)하거늘, 今(금)에 何訓天下之動乎(하훈천하지동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전대장이 일으킨 난이 천하에까지 미치지는 못하였사온데, 지금 어찌하여 천하를 움직였다는 말씀을 하시나이까?

^8-16-33

^8-16-33
曰(왈), 日淸(일청)이 以此相爭(이차상쟁)하고, 日俄(일아)가 亦以此相爭(역이차상쟁)하고, 來頭(내두)에 天下之爭(천하지쟁)이 皆由此動(개유차동)하나니, 古往今來(고왕금래)에 動天下者(동천하자)난 明淑而已(명숙이이)니라.
말씀하시기를, 일본과 청이 이로써 서로 싸우고, 일본아라사가 또한 이로써 서로 싸우고, 앞으로 천하의 다툼이 모두 이에서 비롯하여 일어나리니, 옛 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천하를 움직인 사람은 명숙뿐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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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26-05-10refactor(scripture): 천지개벽경 절 heading 제거 — 평면 문장 모델로
  8. 2026-05-09data(scripture): 천지개벽경 ? → □ 일괄 대체 (폰트 미지원 한자 자리)
  9. 2026-05-08feat(scripture): 천지개벽경 절 anchor → 문장 anchor 마이그레이션
  10. 2026-05-06refactor(scripture): 정식판 슬러그 단일화 — cheonjigaebyeokgyeong 메인, 임시 한글본 백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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