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Books

7장

甲辰 1904

7 / 10장

^4-7-1

^4-7-1
甲辰夏(갑진하)에 大先生(대선생)이 在銅谷(재동곡)하시더니 弟子(제자)이 告曰(고왈), 日俄之戰(일아지전)이 日勝(일승)하야 親日之勢(친일지세)가 擡頭(대두)하니 李容九等(이용구등)이 作一進會(작일진회)하야 其勢(기세)이 浩大(호대)하거늘, 若作民弊(약작민폐)하면 民事(민사)가 不悶然乎(불민연호)잇가.
갑진년 여름에 대선생께서 구릿골에 계시더니 제자가 아뢰기를,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이겨 친일 세력이 대두하면서 이용구 등이 일진회를 만들어 그 세력이 매우 크니, 만약에 민폐를 끼치면 백성들의 일이 불쌍하지 않겠습니까?

^4-7-2

^4-7-2
曰(왈), 汝言(여언)이 是也(시야)로다. 我(아)난 垂範也(수범야)리라.
말씀하시기를, 네 말이 옳도다. 내가 모범을 보이리라.

^4-7-3

^4-7-3
歸家(귀가)하사 蕩盡家財(탕진가재)하사 行全州南門(행전주남문)하사 分賜乞人(분사걸인)하시니, 上下家眷(상하가권)이 在人挾戶(재인협호)하니라.
집으로 돌아가시어 집안의 재산을 모두 팔아 없애시고 전주 남문으로 가시어 거지들에게 나누어 주시니, 온 가족이 남의 곁방살이로 지내니라.

^4-7-4

^4-7-4
曰(왈), 一會(일회)난 範我(범아)하야 將自費也(장자비야)리라.
말씀하시기를, 일진회는 나를 본받아 앞으로 제 돈을 쓰게 되리라.

^4-7-5

^4-7-5
一日(일일)에 在全州(재전주)하사 曰(왈), 一會(일회)가 善範我(선범아)하야 自費自財(자비자재)하니 我(아)난 賜其祿(사기록)호리라.
하루는 전주에 계시며 말씀하시기를, 일진회가 나를 본받아 자기 재산과 제 돈을 쓰니 내가 녹줄을 내려 주리라.

^4-7-6

^4-7-6
免冠代笠(면관대립)하시고 換衣(환의)하시니 內黑外白(내흑외백)하니라.
갓을 벗으시고 삿갓을 대신 쓰시고 옷을 갈아입으시니 안은 검고 밖은 희니라.

^4-7-7

^4-7-7
弟子(제자)이 命(명)으로 仰看天象(앙간천상)하니, 天氣(천기)이 如人(여인)하야 笠下之衣(입하지의)가 內黑外白(내흑외백)하야 復命(복명)하거늘 曰(왈), 万神(만신)이 聽我也(청아야)로다.
제자가 명령을 받고 하늘을 쳐다보니, 구름이 사람 같은데 삿갓 아래의 옷이 안은 검고 밖은 희거늘 복명하니, 말씀하시기를, 모든 신명이 내 말을 듣는도다.

^4-7-8

^4-7-8
弟子(제자)이 問曰(문왈), 平日(평일)에 惡黑(오흑)하사 不着黑衣(불착흑의)하시거늘, 今(금)에 着之何以乎(착지하이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평소에 검은 것을 싫어 하사 검은 옷을 입지 않으시더니, 이제 입으심은 어째서입니까?

^4-7-9

^4-7-9
曰(왈), 一會之員(일회지원)이 衣黑(의흑)하니 我(아)난 □之也(효지야)니라.
말씀하시기를, 일진회원의 옷이 검으므로 내가 본떴노라.

^4-7-10

^4-7-10
一日(일일)에 在裡里木川浦(재이리목천포)하사 乘舟(승주)하시니 天氣(천기)이 爲象(위상)하고, 運揖(운읍)하시니 天氣(천기)이 爲象(위상)하거늘 曰(왈), 我(아)난 動靜(동정)을 不可私也(불가사야)니라.
하루는 이리 목천포에 계시며 배를 타시니 구름이 그 모습을 본뜨고, 노를 저으시니 구름이 그 모습을 나타내거늘 말씀하시기를, 나는 동정을 사사로이 하지 못하느니라.

^4-7-11

^4-7-11
弟子(제자)이 問曰(문왈), 每嘗出入(매상출입)에 晝則日暈(주즉일훈)하고 夜則月暈(야즉월훈)하야 使弟子(사제자)로 先知將有行次(선지장유행차)하고, 洞口(동구)에 天氣(천기)이 如八字形(여팔자형)하야 立(입)하니 何以乎(하이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언제나 출입하심에 낮에는 햇무리가 두르고 밤에는 달무리가 서서 제자들이 장차 행차하실 것을 미리 알게 하고, 마을 입구에 구름이 팔자 모양으로 서니 어째서입니까?

^4-7-12

^4-7-12
曰(왈), 日月之暈(일월之暈)은 神(신)이 告我有備也(고아유비야)오, 八字之氣(팔자지기)난 將門也(장문야)니라.
말씀하시기를, 햇무리와 달무리는 신명이 나에게 준비가 되었음을 아뢰는 것이요, 팔자 구름은 장문(將門)이니라.

^4-7-13

^4-7-13
弟子(제자)이 問曰(문왈), 雨后行次(우후행차)에 泥□(이녕)이 卽固(즉고)하고, 山間草露(산간초로)에 露葉(노엽)이 無濕(무습)하고, 夏天하천)에 天氣(천기)이 如傘(여산)하야 遮炎納凉(차염납량)하오니 何以乎(하이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비 온 뒤에 행차하시면 진흙이 즉시 굳고, 산간 이슬 젖은 길에서 풀잎에 맺힌 이슬에도 젖지 않고, 여름 날씨에 구름이 우산처럼 햇빛을 가려 시원하오니 어째서입니까?

^4-7-14

^4-7-14
曰(왈), 諸神(제신)이 於我(어아)에 致愼(치신)이 如此(여차)니라.
말씀하시기를, 모든 신명이 나에게 삼가함이 이와 같으니라.

^4-7-15

^4-7-15
弟子(제자)이 問曰(문왈), 每嘗試看(매상시간)하온대 冬天(동천)에 點雪(점설)이 不下居上(불하거상)하고, 夏天(하천)에 滴雨(적우)가 不落居上(불락거상)하야, 天(천)이 雨雪之中(우설지중)에 圓空開霽(원공개제)하니 何以乎(하이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언제나 살펴보면 겨울날에는 눈 한 점이 계신 집 위에 내리지 않고, 여름날에는 비 한 방울이 계신 곳 지붕위에 떨어지지 않으며, 비나 눈이 오는 때에도 둥글게 비어 터져 있으니 어째서입니까?

^4-7-16

^4-7-16
笑曰(소왈), 有天地之正氣(유천지지정기)하면 自然乎(자연호)아.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를, 천지의 올바른 기운[正氣]을 가지면 그렇게 되노라.

^4-7-17

^4-7-17
弟子(제자)이 問曰(문왈), 或時(혹시)에 在路(재로)하사 雲雨驟至(운우취지)어든 迫其近(박기근)하야난 忽分散左右(홀분산좌우)하고, 到其所以后(도기소이후)에 密集暴注(밀집폭주)하니 何以乎(하이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어쩌다가 길을 가실 때는 비구름이 몰려오다가도 가까이 와서는 문득 좌우로 나뉘어 흩어지고, 목적지에 도달하고 나서야 한꺼번에 쏟아지니 어째서입니까?

^4-7-18

^4-7-18
曰(왈), 雲雨之行(운우지행)이 亦從司神也(역종사신야)니라.
말씀하시기를, 비구름이 다니는 것도 또한 신이 시키는 대로 따르기 때문이니라.

^4-7-19

^4-7-19
曰(왈), 喜雨(희우)에 毋傘(무산)하라. 敬天愛民之情(경천애민지정)이 在斯(재사)니라.
말씀하시기를, 단비에 우산을 들지 말라. 하늘을 공경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여기에 있음이니라.

^4-7-20

^4-7-20
曰(왈), 大學(대학)을 須多讀焉(수다독언)하라.
말씀하시기를, 대학을 꼭 많이 읽으라.

^4-7-21

^4-7-21
下訓(하훈)하시니, 桀惡其時也(걸악기시야)오 湯善其時也(탕선기시야)라.
가르침을 내리시니, 걸의 악함도 그 때요, 탕의 선함도 그 때라.

^4-7-22

^4-7-22
天道敎桀於惡(천도교걸어악)하고 天道敎湯於善(천도교탕어선)하나니, 桀之亡(걸지망)과 湯之興(탕지흥)이 在伊尹(재이윤)이니라.
하늘의 도가 악에 대해서는 걸을 가르치고, 하늘의 도가 선에 대해서는 탕을 가르치나니, 걸이 망하고 탕이 흥함이 이윤에게 있느니라.

^4-7-23

^4-7-23
曰(왈), 我(아)난 難入鄕黨(난입향당)하노라.
말씀하시기를, 나는 고향마을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4-7-24

^4-7-24
親戚故舊(친척고구)가 在行列齒德(재행렬치덕)하야 言語(언어)가 相上下(상상하)하나니, 此(차)난 人事之當然也(인사지당연야)어늘 万神(만신)이 忌之罰之(기지벌지)하노라.
친척들과 옛 친구들이 항렬과 나이에 따라 말의 아래 위가 정해지는데, 이는 사람의 관계에서는 당연한 것이로대 모든 신명들은 이를 싫어하여 벌을 주노라.

^4-7-25

^4-7-25
弟子(제자)이 問曰(문왈), 弟子之中(제자지중)에 在錢穀魚肉之間(재전곡어육지간)하야 有奉供於大先生之父母者(유봉공어대선생지부모자)면, 責之還收(책지환수)하야 賜之衆貧(사지중빈)하시니 何以乎(하이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제자들 중에서 돈이나 곡식, 고기[魚肉] 등으로 대선생의 부모님께 바치는 사람이 있으면, 꾸짖으시고 도로 거두어 여러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시니 어째서입니까?

^4-7-26

^4-7-26
曰(왈), 天祿(천록)이 更新(갱신)하니 我(아)난 欲大孝也(욕대효야)니라.
말씀하시기를, 하늘의 복록이 다시 새로워지니[天祿이更新] 나는 큰 효도를 하려 함이로다.

^4-7-27

^4-7-27
弟子(제자)이 問曰(문왈), 雖在至尊之位(수재지존지위)라도 必困而后(필곤이후)에 榮乎(영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비록 지극히 존귀한 자리에 계시더라도 반드시 어려운 뒤에야 영화롭게 되나이까?

^4-7-28

^4-7-28
曰(왈), 苦而后(고이후)에 樂(낙)하고, 窮而后(궁이후)에 達(달)하고, 貧而后(빈이후)에 富(부)하고, 賤而后(천이후)에 貴(귀)하나니 此(차)난 天理也(천리야)라.
말씀하시기를, 괴로움 뒤에 즐거움이 있고, 곤궁한 뒤에 영달하며, 가난한 뒤에 부유하고, 천한 다음에 귀해지나니 이는 하늘의 이치[天理]니라.

^4-7-29

^4-7-29
當天福更始之初(당천복갱시지초)하야 上(상)이 無範而(무범이) 下(하)이 法之乎(법지호)아.
천복(天福)이 다시 시작하는 첫머리부터 위에서 모범을 보이지 않는다면 아래에서 따르겠느냐.
수정 이력 (10)
  1. 2026-05-20feat(wikilink): places 카드 자동 wikilink 적용 (51건) (#54)
  2. 2026-05-19feat(wikilink): 천지개벽경 wikilink 한자→한글본 이관 (228건 추가 + 572건 revert) (#39)
  3. 2026-05-19feat(wikilink): name_hanja alias + 천지개벽경 한자 본문 wikilink 579건 (#33)
  4. 2026-05-14data(scripture): 천지개벽경 — 어드민 매핑·연결어·시구 일괄 작업 결과
  5. 2026-05-10refactor(scripture): 천지개벽경 절 heading 제거 — 평면 문장 모델로
  6. 2026-05-09data(scripture): 천지개벽경 ? → □ 일괄 대체 (폰트 미지원 한자 자리)
  7. 2026-05-08feat(scripture): 천지개벽경 절 anchor → 문장 anchor 마이그레이션
  8. 2026-05-06refactor(scripture): 정식판 슬러그 단일화 — cheonjigaebyeokgyeong 메인, 임시 한글본 백업화
  9. 2026-05-06data(scripture): 임시 한글본 측 절 정렬 변경분 — admin 도구로 한자 측과 페어링 위해 일부 한글 절 병합/분할
  10. 2026-04-26feat: initial jsbooks site (Astro + Svelte isla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