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Books

7장

癸卯 1903

7 / 9장

^3-7-1

^3-7-1
大先生(대선생) 曰(왈), 亨烈(형렬)아 平日(평일)에 汝之至願(여지지원)이 上天(상천)하야 觀天朝(관천조)하니, 今日(금일)에 許汝(허여)하리니 隨我后焉(수아후언)하라.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형렬아 평소 너의 지극한 소원이 하늘에 올라 천조(天朝, 하늘 조정)를 보는 것이니, 오늘 너에게 허락하니 내 뒤를 따라오라.

^3-7-2

^3-7-2
忽然天門(홀연천문)이 廣開(광개)하야 飄飄然如羽化登仙(표표연여우화등선)하야 侍從(시종)하니라.
문득 하늘문이 널리 열려, 날개가 돋아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듯 두둥실 떠서 모시고 따르니라.

^3-7-3

^3-7-3
到上天(도상천)하니 文武万官(문무만관)이 等待請令(등대청령)할새, 齊明盛服(제명성복)하야 進退周旋(진퇴주선)이 彬彬秩秩(빈빈질질)하고, 鮮明衣次(선명의차)가 五色(오색)이 交錯(교차)하야 不同世規(부동세규)하고, 語默動止(어묵동지)가 優雅和悅(우아화열)하야 洞洞燭燭(동동촉촉)하니 如赤子(여적자)하고, 曲曲欄干(곡곡난간)에 祥鳳(상봉)이 間鳴(간명)하고, 靑黃屋宇(청황옥우)에 瑞龍(서룡)이 時回(시회)하고, 庭前(정전)에 花樹芬芳(화수분방)하야 香氣觸鼻(향기촉비)하니, 琪花瑤草(기화요초)이 世所難見也(세소난견야)오, 珍禽異獸(진금이수)가 或翔或□(혹상혹기)하야 或歌或嘯(혹가혹소)하고, 仙樂(선악)이 齊明(제명)하야 庾□淸切(유량청절)하고, 仙女(선녀)이 妙舞(묘무)하야 入神婉曲(입신완곡)하고, 層層樓臺(층층누대)난 畵閣飛□(화각비맹)이 聳立雲□(용입운소)하야 丹靑(단청)이 似驚(사경)하고, 一塵(일진)이 無飛(무비)하야 淸淨透明(청정투명)하니 玲瓏光彩(영롱광채)이 宛然琉璃世界也(완연유리세계야)라.
하늘에 이르니 문무만관(文武萬官)이 명령이 내리기를 미리 준비하고 기다리는데, 단정하고 밝은 옷으로 잘 차려입고 나아가고 물러가며 돌아다니는 것이 법도에 꼭 맞으며, 깨끗하고 밝게 차려입은 옷은 오색이 섞여 세상의 만듬새와 같지 아니하고, 말과 행동이 품위있고 아름다우며 화평하고 기뻐서 밝고 빛나니 어린 아이와 같고, 구불구불한 난간에는 상서로운 봉황이 간간이 울고, 푸르고 누런 집에는 상서로운 용이 때때로 돌아다니고, 마당 앞에는 꽃나무의 향기로운 냄새가 코를 찌르고, 이상하고 아름다운 풀과 꽃이 세상에서는 보기 어려운 것들이요, 진기하고 이상스런 새와 짐승이 혹은 날고 혹은 뛰어다니며 울고 노래하며, 신선세계의 음악이 가지런히 울려서 맑고 깨끗하기 짝이 없고, 선녀들이 아름답게 춤추는데 신들린 듯 아름답게 노래하며, 층층으로 지어진 누대는 그림 같은 집에 나는 듯한 지붕이 구름을 뚫고 우뚝 솟았는데 단청이 놀랄만하고, 티끌 하나가 날지 않아 깨끗하고 투명하니 영롱한 광채가 틀림없는 유리세계더라.

^3-7-4

^3-7-4
有一大殿(유일대전)하니 黃金大字(황금대자)로 揭額曜雲殿(게액요운전)하니라.
어떤 큰 궁전이 있는데 황금으로 된 큰 글자로 요운전(曜雲殿)이란 이름을 써서 걸었더라.

^3-7-5

^3-7-5
殿內(전내)에 有龍床(유용상)하야 黃金白玉(황금백옥)으로 爲彫刻(위조각)하니 龍鳳龜麟(용봉구린)과 百獸千禽之奇佳(백수천금지기가)라, 輝煌燦爛(휘황찬란)하야 不可以正視也(불가이정시야)니라.
궁전 안에 임금의 자리[龍床]가 있으니 황금과 백옥으로 용과 봉황과 거북과 기린을 비롯하여 온갖 진기하고 아름다운 짐승과 새들을 조각하였는데, 휘황찬란하여 감히 바로 볼 수가 없더라.

^3-7-6

^3-7-6
大先生(대선생)이 坐御龍床(좌어용상)하시니 万官(만관)이 皆獻拜(개헌배)하니라.
대선생께서 용상에 앉으시니, 만관이 모두 절을 올리니라.

^3-7-7

^3-7-7
俄而(아이)오, 一位仙官(일위선관)이 來坐別榻(내좌별탑)하니, 片片白金(편편백금)으로 鱗作爲弁(인작위변)하고, 片片白金(편편백금)으로 鱗作爲衣(인작위의)하니, 日射光動(일사광동)하야 千態恍惚(천태황홀)하고, 纖纖玉手(섬섬옥수)난 潔於粉白(결어분백)하고, 窈窕端顔(요조단안)은 勝於雪淸(승어설청)이라, 走筆(주필)이 若驚(약경)하고, 庭下(정하)에 有一大罪囚(유일대죄수)하야 叫苦乎天求生(규고호천구생)하니 神將(신장)이 數罪至嚴(수죄지엄)하니라.
조금 있다가 한 선관(仙官)이 와서 걸상에 앉으니, 수많은 백금 조각이 비늘처럼 된 모자를 쓰고, 수많은 백금 조각이 비늘처럼 된 옷을 입었으니, 햇빛이 반사된 빛이 번쩍여 온갖 모양으로 황홀하고, 가늘고 흰 손은 깨끗하기가 분을 바른 듯 하고, 얌전하고 조용하며 단정한 얼굴은 눈보다 맑고, 붓의 움직임은 마치 놀라 달리는 듯 하더라. 조정 아래에 한 큰 죄를 지은 죄수가 있어, 괴로이 하느님을 부르면서 살려달라고 고함을 지르니, 신장(神將)이 죄를 헤아리는 것이 지극히 엄하더라.

^3-7-8

^3-7-8
朝罷(조파)에 顧謂亨烈(고위형렬)하사 曰(왈), 汝(여)이 此來(차래)에 願逢汝父汝祖乎(원봉여부여조호)아.
조회가 끝나고 형렬을 돌아보며 말씀하시기를, 네가 여기 왔으니 너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만나보겠느냐?

^3-7-9

^3-7-9
對曰(대왈), 爲子孫之道(위자손지도)에 至願(지원)이 款款在此也(관관재차야)니이다.
말씀드리기를, 자손된 도리에 지극한 소원이 실로 여기에 있나이다.

^3-7-10

^3-7-10
少焉(소언)에 數層之下少距(수층지하소거)에 一門(일문)이 自開(자개)하니, 厥父厥祖(궐부궐조)가 奉淸水焚香(봉청수분향)하고 誦呪誠工(송주성공)하야 顔示和悅而已(안시화열이이)오, 幷無一言(병무일언)하니라.
조금 있다가 몇 층 아래의 조금 떨어진 곳에 문 하나가 저절로 열리는데, 형렬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청수를 모시고 향을 피우고 주문을 읽으며 정성껏 공부하는데, 얼굴에 반갑고 기쁜 빛을 보일 뿐이요 한마디 말도 않으니라.

^3-7-11

^3-7-11
亨烈(형렬)이 下世(하세)에 喜不可言(희불가언)하야 問曰(문왈), 床下別榻(상하별탑)에 白衣執筆之位(백의집필지위)난 何人乎(하인호)잇가.
형렬이 세상에 내려와 기쁨을 말로 다하지 못하고 여쭈기를, 옥좌 아래 의자에 앉아 흰 옷에 붓을 쥔 분은 어떤 사람이나이까?

^3-7-12

^3-7-12
曰(왈), 釋迦佛也(석가불야)니라.
말씀하시기를, 석가불이니라.

^3-7-13

^3-7-13
問曰(문왈), 釋迦佛(석가불)이 在天朝(재천조)에 何職乎(하직호)잇가.
여쭈기를, 석가불이 천조에 무슨 직분을 맡았나이까?

^3-7-14

^3-7-14
曰(왈), 大帝君之尊位(대제군지존위)오, 西方七星也(서방칠성야)니 常侍我側(상시아측)하야 攝理萬相(섭리만상)하노라.
말씀하시기를, 대제군의 존귀한 자리로서 서방칠성(西方七星)이니, 언제나 내 옆에 모시면서 모든 것을 다스리노라.

^3-7-15

^3-7-15
問曰(문왈), 東方七星(동방칠성)은 何不在職乎(하불재직호)잇가.
여쭈기를, 동방칠성(東方七星)은 어찌하여 직분이 없나이까?

^3-7-16

^3-7-16
曰(왈), 東方七星(동방칠성)이 神界之主擘(신계지주벽)이니 奉我命(봉아명)하야 已降世也(이강세야)니라.
말씀하시기를, 동방칠성은 신계의 주벽인데, 내 명을 받들어 이미 세상에 내려왔노라.

^3-7-17

^3-7-17
問曰(문왈), 東方七星(동방칠성)이 若在人間(약재인간)하면 不可以得逢乎(불가이득봉호)잇가.
여쭈기를, 동방칠성이 인간 세상에 있으면 만나볼 수 없나이까?

^3-7-18

^3-7-18
曰(왈), 今(금)에 草笠童年(초립동년)이니 有緣則逢(유연즉봉)이라, 將爲一室之人也(장위일실지인야)니라.
말씀하시기를, 지금 초립동년(草笠童年)이니 인연이 있으므로 만날 것이요, 앞으로 한 집 사람이 되리라.

^3-7-19

^3-7-19
問曰(문왈), 祖與父(조여부)가 無一言(무일언)하니 何以乎(하이호)잇가.
여쭈기를,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한마디 말이 없으니 어째서 입니까?

^3-7-20

^3-7-20
曰(왈), 在我咫尺之地(재아지척지지)하니 謹愼(근신)이 如此(여차)오, 或有言(혹유언)이 爲妄(위망)하야 漏泄天機(누설천기)하면 成罪也(성죄야)니라.
말씀하시기를, 나와 지척에 있으니 삼감이 이와 같고, 혹 망령되이 말하여 천기를 누설하면 죄가 되기 때문이니라.

^3-7-21

^3-7-21
問曰(문왈), 罪囚(죄수)난 有何大罪(유하대죄)하야 嚴治之乎(엄치지호)잇가.
여쭈기를, 죄수는 어떤 큰 죄가 있어 그렇게 엄히 다스리나이까?

^3-7-22

^3-7-22
曰(왈), 安祿山也(안록산야)니라.
말씀하시기를, 안록산(安祿山)이니라.

^3-7-23

^3-7-23
問曰(문왈), 祿山之背恩忘德(녹산지배은망덕)이 已千年古事(이천년고사)어늘 今亦未決之囚乎(금역미결지수호)잇가.
여쭈기를, 안록산의 배은망덕이 이미 천년이 넘은 옛일이거늘 아직까지 재판이 끝나지 않았나이까?

^3-7-24

^3-7-24
曰(왈), 誤國之大者(오국지대자)난 或百年而一訊(혹백년이일신)하나니, 舊天(구천)이 貽弊於我也(이폐어아야)니라.
말씀하시기를, 나라를 그르친 큰 죄인은 혹 백년에 한 번 신문하느니, 묵은 하늘이 나에게 폐를 끼침이니라.

^3-7-25

^3-7-25
曰(왈), 天上七星堂之前(천상칠성당지전)에 有菜圃而已(유채포이이)니, 心好素澹(심호소담)이 如此(여차)니라.
말씀하시기를, 천상의 칠성당 앞에 다만 채소밭이 있을 뿐이니, 담백함을 좋아하는 마음이 이러하니라.
수정 이력 (10)
  1. 2026-05-20feat(wikilink): people 카드 자동 wikilink 적용 (122건) (#55)
  2. 2026-05-19feat(wikilink): 천지개벽경 wikilink 한자→한글본 이관 (228건 추가 + 572건 revert) (#39)
  3. 2026-05-19feat(wikilink): name_hanja alias + 천지개벽경 한자 본문 wikilink 579건 (#33)
  4. 2026-05-19chore(wikilink): 천지개벽경 232건 + 동곡비서 246건 자동 적용 (#32)
  5. 2026-05-10refactor(scripture): 천지개벽경 절 heading 제거 — 평면 문장 모델로
  6. 2026-05-09data(scripture): 천지개벽경 ? → □ 일괄 대체 (폰트 미지원 한자 자리)
  7. 2026-05-08feat(scripture): 천지개벽경 절 anchor → 문장 anchor 마이그레이션
  8. 2026-05-06refactor(scripture): 정식판 슬러그 단일화 — cheonjigaebyeokgyeong 메인, 임시 한글본 백업화
  9. 2026-05-06data(scripture): 임시 한글본 측 절 정렬 변경분 — admin 도구로 한자 측과 페어링 위해 일부 한글 절 병합/분할
  10. 2026-04-26feat: initial jsbooks site (Astro + Svelte isla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