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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장

戊申 1908

19 / 20장

^8-19-1

^8-19-1
戊申冬(무신동)에 大先生(대선생)이 在大興(재대흥)하시더니 命乃成(명내성)하사 曰(왈), 汝(여)난 結縛我身(결박아신)하라.
무신년 겨울에 대선생께서 대흥리에 계시며 내성에게 명하사 말씀하시기를, 너는 내 몸을 묶으라.

^8-19-2

^8-19-2
乃成(내성)이 恐懼流汗(공구유한)하야 告曰(고왈), 寧受死罪(영수사죄)라도 何敢縛至尊之身(하감박지존지신)하리잇고.
내성이 두려움에 땀을 흘리며 아뢰기를, 차라리 죽을죄를 받더라도 어찌 감히 지극히 존귀하신 분을 묶으리이까?

^8-19-3

^8-19-3
曰(왈), 我(아)이 有命(유명)하거늘 何敢違命(하감위명)고.
말씀하시기를, 내가 명령하는데 어찌 감히 어기려 하느냐?

^8-19-4

^8-19-4
乃成(내성)이 嚴命所至(엄명소지)에 不敢違(불감위)하야 戰身近之(전신근지)하야 □及比樣(재급비양)하거늘 乃大責(내대책)하사 曰(왈), 汝(여)난 知我與汝(知我여여)로 作戱乎(작희호)아. 斷斷結縛(단단결박)하라.
내성이 지엄한 명령을 감히 어기지 못하여, 몸을 떨며 가까이 가서 겨우 모양만 내어 묶으니 크게 꾸짖어 말씀하시기를, 너는 내가 너하고 장난하는 줄 아느냐? 단단히 묶으라.

^8-19-5

^8-19-5
乃成(내성)이 遂欲泣(수욕읍)하야 奉命繫縛(봉명계박)하니라.
내성이 울먹이며 명령을 받들어 단단히 묶으니라.

^8-19-6

^8-19-6
曰(왈), 乃成(내성)아. 以大棒(이대봉)으로 猛打我身(맹타아신)하라.
말씀하시기를, 내성아. 큰 몽둥이로 내 몸을 세게 때리라.

^8-19-7

^8-19-7
乃成(내성)이 作淚(작루)하야 告曰(고왈), 願爲代身(원위대신)하오니 勿以此誤(물이차오)로 命弟子(명제자)하소서.
내성이 눈물을 흘리며 아뢰기를, 제자가 대신 맞겠사오니, 이런 못된 일을 제자에게 시키지 마시옵소서.

^8-19-8

^8-19-8
曰(왈), 乃成(내성)아. 汝勿多言(여물다언)하고 奉命行之(봉명행지)하라.
말씀하시기를, 내성아. 너는 여러 말 말고 시키는 대로 하여라.

^8-19-9

^8-19-9
乃成(내성)이 嚴命所至(엄명소지)에 不敢違(불감위)하야 戰慄而□至比樣(전율이재지비양)하거늘 乃大責(내대책)하사 曰(왈), 我(아)이 有故(유고)하야 命汝(명여)어늘 何不從命(하불종명)이 如此(여차)오. 猛打(맹타)하라.
내성이 지엄한 명령을 어기지 못하여 벌벌 떨면서 겨우 모양만 내니 크게 꾸짖어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유가 있어 너에게 시키거늘 어찌 이리 말을 듣지 않느냐? 세게 때리라.

^8-19-10

^8-19-10
乃成(내성)이 嚴命之下(엄명지하)에 迫不得已飮泣打之(박부득이음읍타지)하니라.
내성이 엄명이 떨어지니 어쩔 수 없이 울음을 삼키며 때리니라.

^8-19-11

^8-19-11
曰(왈), 今(금)에 將正天下之亂局(장정천하지란국)하면 可用一等方文(가용일등방문)이오, 不可用二等方文(불가용이등방문)하노라.
말씀하시기를, 이제 천하의 어지러운 판국을 바로잡으려면 일등방문(一等方文)을 써야 할 것이요, 이등방문(二等方文)은 쓸 수 없노라.

^8-19-12

^8-19-12
弟子(제자)이 問曰(문왈), 今(금)에 廢二等方文(폐이등방문)하사 何用乃成乎(하용내성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지금 이등방문(二等方文)을 폐하시는데 어찌하여 내성을 쓰시나이까?

^8-19-13

^8-19-13
曰(왈), 用安姓(용안성)하노라.
말씀하시기를, 안씨 성을 쓰노라.

^8-19-14

^8-19-14
曰(왈), 伊藤博文之作事(이등박문지작사)가 遲遲不進(지지부진)하니, 天運(천운)이 時急(시급)하고 民情(민정)이 恨晩(한만)하노라.
말씀하시기를, 이등박문(伊藤博文)의 하는 일이 더디고 더뎌서 진척이 없는데, 천운(天運)은 때가 급하고, 백성들의 마음은 느린 것을 한(恨)하노라.

^8-19-15

^8-19-15
戊申冬(무신동)에 在大興(재대흥)하시더니, 此日(차일)에 命(명)으로 弟子(제자)이 柳樹之下(유수지하)에 設席(설석)하야 高氏師母(고씨사모)이 行舞蹈(행무도)하시고, 大先生(대선생)이 親調長短(친조장단)하시니라.
무신년 겨울에 대흥리에 계시더니, 이날 명에 따라 제자들이 버드나무 아래 자리를 마련하여 고씨 사모께서는 춤을 추시고, 대선생께서는 몸소 장단을 맞추시니라.

^8-19-16

^8-19-16
曰(왈), 我(아)난 爲天下之才人(위천하지재인)하고, 君(군)은 爲天下之巫黨(위천하지무당)하라. 此(차)난 爲天下之大劇(위천하지대극)하노니, 求天下萬世(구천하만세)에 億兆衆生之福(억조중생지복)하노라.
말씀하시기를, 나는 천하의 재인(才人)이 되고 그대는 천하의 무당(巫黨)이 되라. 나는 천하의 큰 굿을 하노니, 천하 만세에 억조 백성의 복을 구하노라.

^8-19-17

^8-19-17
弟子(제자)이 問曰(문왈), 今(금)에 高氏師母(고씨사모)를 命舞蹈(명무도)하시고 親調長短(친조장단)하시니, 觀者聞者(관자문자)이 皆駭然(개해연)하나이다.
제자가 여쭈기를, 오늘 고씨 사모께 춤추게 하시고 몸소 장단을 맞추시니, 보고 듣는 사람들이 모두 이상히 여기나이다.

^8-19-18

^8-19-18 동곡비서
曰(왈), 天地之事(천지지사)를 人能知之乎(인능지지호)아. 開天地之大運(개천지지대운)하야 以万神(이만신)이 悅蹈(열도)하고, 萬世衆生(만세중생)이 皆沾其福(개첨기복)하면, 天地人神(천지인신)이 感我勞苦(감아노고)하야 將頌之歌之(장송지가지)하노라.
말씀하시기를, 천지의 일을 사람이 어찌 알겠느냐? 천지의 대운이 열림에 모든 신명이 기뻐 춤추고, 만세의 백성들이 모두 그 복을 누리면, 하늘과 땅과 사람과 신명이 모두 나의 노고를 감동하여 장차 노래하고 기리리라.

^8-19-19

^8-19-19
世稱無黨無黨(세칭무당무당)하야 以無黨爲好(이무당위호)하나니, 從天地之巫黨(종천지지무당)하면 爲天下之好(위천하지호)하노라.
세상에서 무당(無黨) 무당(無黨)하여 당(黨)이 없는 것이 좋다고 하나니, 천지의 무당(巫黨)을 따르면 천하에서도 가장 좋으리라.

^8-19-20

^8-19-20
一日(일일)에 在大興(재대흥)하시더니 下勅(하칙)하시니, 万古春秋阿房宮(만고춘추아방궁)이오, 千秋日月銅雀臺(천추일월동작대)라.
하루는 대흥리에 계시며 칙령을 내리시니, 만고의 긴 세월에 아방궁이요, 천추의 긴 세월에 동작대라.

^8-19-21

^8-19-21
弟子(제자)이 命(명)으로 付京石房壁(부경석방벽)하니라.
제자가 명에 따라 경석의 방 벽에 붙이니라.

^8-19-22

^8-19-22
弟子(제자)이 問曰(문왈), 阿房宮(아방궁)과 銅雀臺(동작대)난 秦皇(진황) 魏武之所建也(위무지소건야)니, 將於大道之下(장어대도지하)에 有如是者乎(유여시자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아방궁과 동작대는 진시황과 위무제가 지은 것인데, 앞으로 대도 아래에 이와 같은 자가 있으오리까?

^8-19-23

^8-19-23
曰(왈), 從后(종후)에 恐或有換父易祖者(공혹유환부역조자)하고, 或有圖謀逆賊者(혹유도모역적자)하고, 或有亂法傷民者(혹유난법상민자)하야 示戒一端(시계일단)하야 使之修省(사지수성)하노라.
말씀하시기를, 이 뒤에 혹시 환부역조(換父易祖)하는 자가 있거나, 역적을 도모하는 자가 있거나, 법을 어지럽히고 백성을 해치는 자가 있을까 두려워 그 한 끝을 보여 경계시키고 닦고 반성하게 하려함이니라.

^8-19-24

^8-19-24
一日(일일)에 在大興(재대흥)하시더니, 弟子(제자)이 命(명)으로 大作藁席(대작고석)하야 盛沙多量(성사다량)하고 掛長繩數行(괘장승수행)하니라.
하루는 대흥리에 계시더니, 제자들이 명에 따라 큰 짚 방석을 만들어 모래를 많이 쌓아서 긴 새끼줄을 달아 매니라.

^8-19-25

^8-19-25
曰(왈), 我(아)난 今日(금일)에 與汝之徒(여여지도)하야 運喪(운상)호리라.
말씀하시기를, 나는 오늘 너희들과 더불어 운상(運喪)하리라.

^8-19-26

^8-19-26
弟子(제자)이 命(명)으로 作運喪聲(작운상성)하고 引移前川(인이전천)하야 棄之(기지)하니라.
제자들이 명에 따라 운상하는 소리를 내고, 끌어다가 앞 내에 버리니라.

^8-19-27

^8-19-27
弟子(제자)이 問曰(문왈), 今(금)에 藁席盛沙(고석성사)하야, 行運喪(행운상)하시고 棄川(기천)하시니 何以乎(하이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이제 짚방석에 모래를 담아 운상하시고 냇물에 버리시니 어째서입니까?

^8-19-28

^8-19-28
曰(왈), 時至(시지)하면 何有不知(하유부지)리오.
말씀하시기를, 때가 오면 어찌 모르리오.

^8-19-29

^8-19-29
一日(일일)에 在大興(재대흥)하시더니 顧謂高氏師母(고위고씨사모)하사 曰(왈), 我(아)이 二人(이인)이 於京石(어경석)에 有貽弊(유이폐)하니 厚以報之(후이보지)하리라.
하루는 대흥리에 계시며 고씨 사모를 돌아보시며 말씀하시기를, 우리 두 사람이 경석에게 폐를 끼쳤으니, 두터이 갚으리라.

^8-19-30

^8-19-30
乃重言(내중언)하사 曰(왈), 當厚以報之(당후이보지)하리라.
이어서 다시 말씀하시기를, 마땅히 후히 갚으리라.

^8-19-31

^8-19-31
弟子(제자)이 告曰(고왈), 京石(경석)이 奉道以來(봉도이래)에 受大恩如天(수대은여천)하고, 至於生計之方(지어생계지방)하야도 有所大得(유소대득)하고 無所損(무소손)하니이다.
제자가 아뢰기를, 경석이 도를 받든 이후로 하늘같이 큰 은혜를 받았고, 살림살이로 말하더라도 얻은 것이 크고 잃은 것은 없나이다.

^8-19-32

^8-19-32
曰(왈), 京石(경석)이 於我(어아)에 不無酬苦(불무수고)하리니 厚以報之(후이보지)하리라.
말씀하시기를, 경석이 나에게 보답이 없는 고생을 한 것이 아니니, 두터이 갚으리라.
수정 이력 (7)
  1. 2026-05-14data(scripture): 천지개벽경 — 어드민 매핑·연결어·시구 일괄 작업 결과
  2. 2026-05-10refactor(scripture): 천지개벽경 절 heading 제거 — 평면 문장 모델로
  3. 2026-05-09data(scripture): 천지개벽경 ? → □ 일괄 대체 (폰트 미지원 한자 자리)
  4. 2026-05-08feat(scripture): 천지개벽경 절 anchor → 문장 anchor 마이그레이션
  5. 2026-05-06refactor(scripture): 정식판 슬러그 단일화 — cheonjigaebyeokgyeong 메인, 임시 한글본 백업화
  6. 2026-05-06data(scripture): 임시 한글본 측 절 정렬 변경분 — admin 도구로 한자 측과 페어링 위해 일부 한글 절 병합/분할
  7. 2026-04-26feat: initial jsbooks site (Astro + Svelte isla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