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
^2-6-1
弟子(제자) 問曰(문왈), 當來之亂(당래지란)에 有冷金(유냉금)은 浮金(부금)이니 從金者(종금자) 生之說(생지설)하니 然乎(연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다가올 난리에 차가운 쇠는 떠있는 쇠이니, 쇠를 따르는 사람이 산다는 말이 있으니 그러하나이까?
^2-6-2
^2-6-3
弟子(제자) 問曰(문왈), 土亭(토정)이 孔孟之學(공맹지학)이 無足用于世(무족용우세)하고, 無術之士(무술지사) 死於路(사어로)라 하니 然乎(연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토정이 공자와 맹자의 학문이 세상에서 쓸모가 없어지고, 술(術)없는 선비가 길에서 죽으리라 하니 그러하옵니까?
^2-6-4
曰(왈), 永平(영평)이 不曰(불왈), 誰能勇退尋仙路(수능용퇴심선로)오, 富不謀身沒貨泉乎(부불모신몰화천호)아.
말씀하시기를, 영평(永平)이 말하기를, 누가 용감하게 물러나 신선의 길을 찾으리오, 부유함은 몸을 도모하지 못하나니 돈 우물에 빠져 죽으리라 하지 않았더냐.
^2-6-5
^2-6-6
弟子(제자) 問曰(문왈), 世(세)에 有道下止之說(유도하지지설)하니 然乎(연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세상에 도하지(道下止) 라는 말이 있으니 그러하나이까?
^2-6-7
曰(왈), 時乎天地之大劫也(시호천지지대겁야)니, 不止天地大道之下(부지천지대도지하)면 何生(하생)고.
말씀하시기를, 천지의 큰 겁액이 닥치는 때이니 천지대도 아래 머무르지 않으면 어찌 살아나리오.
^2-6-8
弟子(제자) 問曰(문왈), 世(세)에 有活我者三人一席之說(유활아자삼인일석지설)하니 然乎(연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세상에 나를 살리는 것[活我者]이 삼인일석(三人一夕)이라는 말이 있으니 그러하옵니까?
^2-6-9
曰(왈), 修心修德也(수심수덕야)니라.
말씀하시기를, 마음을 닦고 덕을 닦음이니라[修心修德也].
^2-6-10
弟子(제자) 問曰(문왈), 世(세)에 有殺我者小頭無足之說(유살아자소두무족지설)하니 然乎(연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세상에 나를 죽이는 것[殺我者]이 소두무족(小頭無足)이라는 말이 있으니 그러하옵니까?
^2-6-11
曰(왈), 訣(결)에 不曰(불왈), 此黨彼黨重重黨(차당피당중중당)에 不入黨中是英雄乎(불입당중시영웅호)아.
말씀하시기를, 비결에 이 당 저 당 여러 당에 들지 않은 이가 영웅이로다 라고 말하지 않더냐.
^2-6-12
弟子(제자) 問曰(문왈), 水雲(수운)이 我東方三年怪疾(아동방삼년괴질) 誰能防之(수능방지)오 하고, 水雲(수운)이 十二諸國怪疾運數(십이제국괴질운수) 誰能防之(誰能防之)오 하니 然乎(연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수운이 우리 동방의 삼년 괴질을 누가 막을 수 있으리오 하고, 또 십이제국 괴질운수는 누가 막아 내리오 라 말하니 그러하옵니까?
^2-6-13
曰(왈), 擧其大而言之(거기대이언지)하니 天下(천하)가 皆然也(개연야)니라.
말씀하시기를, 큰 것을 들어 말한 것이려니와, 천하가 다 그러하니라.
^2-6-14
土亭(토정)이 不曰(불왈), 非兵非飢(비병비기)가 積尸戴路乎(적시대로호)아.
토정이 말하기를, 전쟁도 아니고 굶주림도 아닌데 시체가 길에 쌓인다고 하지 않더냐,.
^2-6-15
土亭(토정)이 不曰(불왈), 病萬飢千兵百乎(병만기천병백호)아.
토정이 말하기를, 전쟁으로 백(百) 명이 죽으면 흉년으로 천(千) 명이 죽고 병이 돌면 만(萬) 명이 죽는다고 하지 않았더냐.
^2-6-16
時至(시지)하면 如洪水之溢(여홍수지일)하야 臥無起暇(와무기가)하고, 湯無飮暇(탕무음가)하니, 學醫統(학의통)하라.
때가 이르면 홍수 밀리듯 하여 누웠다가 일어날 틈이 없고, 국물 마실 짬이 없으리니 의통(醫統)을 배우라[學].
^2-6-17
^2-6-18
曰(왈), 死者(사자)는 不可復生也(불가복생야)니 是故(시고)로 一人(일인)이 來(래)하면 天下之衆(천하지중)이 皆我師(개아사)하야 從之也(종지야)니라.
말씀하시기를, 죽은 사람은 다시 살아나지 못하나니, 그러므로 한 사람이 오면 천하의 모든 사람이 다 내 스승이라 하여 따르리라.
^2-6-19
弟子(제자) 問曰(문왈), 世(세)에 有天主臨世(유천주임세)하사 審判善惡之說(심판선악지설)하니 然乎(연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세상에 천주(天主)께서 세상에 오시어 선악을 심판한다는 말이 있으니 그러하옵니까?
^2-6-20
曰(왈), 人尊之世(인존지세)에 上帝降世(상제강세)하야 審判善惡(심판선악)하나니, 天尊(천존)과 地尊(지존)에 人尊(인존)이 尤尊(우존)하니 今之時(금지시)난 人尊之世也(인존지세야)니라.
^2-6-21
弟子(제자) 問曰(문왈), 西敎(서교)를 可尙也(가상야)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서교를 숭상함이 옳으나이까?
^2-6-22
曰(왈), 毁東道者(훼동도자)는 無東去之路(무동거지로)하고, 毁西道者(훼서도자)는 無西去之路(무서거지로)니라.
말씀하시기를, 동도를 헐뜯는 자는 동쪽으로 갈 길이 없고, 서도를 헐뜯는 자는 서쪽으로 갈 길이 없느니라.
^2-6-23
曰(왈), 我言(아언)은 上徹九天(상철구천)하나니 暇無落地(가무락지)하고 如符合也(여부합야)니라.
말씀하시기를, 나의 말은 구천에 사무치느니,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고 부절과 같이 합하노라.
^2-6-24
曰(왈), 勿貪財貨(물탐재화)하라, 狼狽之所隨也(낭패지소수야)니라.
말씀하시기를, 재화(財貨)를 탐하지 마라. 낭패가 따르는 바이니라.
^2-6-25
曰(왈), 毒藥(독약)이 苦口(고구)나 利於病(이어병)이오, 忠言(충언)이 逆耳(역이)나 利於行(이어행)이니라.
말씀하시기를, 독한 약이 입에 쓰나 병에 이롭고, 충고하는 말이 귀에 거슬리나 행사에 도움이 되느니라.
^2-6-26
曰(왈), 我(아)난 人之心(인지심)을 可拔也(가발야)오, 可揷也(가삽야)니라.
말씀하시기를, 나는 사람의 마음을 빼었다 찔렀다 하느니라.
^2-6-27
曰(왈), 我言(아언)은 藥也(약야)니 死者(사자) 生(생)하고, 病者(병자) 愈(유)하고, 囚者(수자) 解(해)하고, 憂者(우자) 樂也(낙야)니라.
말씀하시기를, 나의 말은 약이니 죽은 이가 살아나고, 병든 사람이 낫고, 갇힌 사람이 풀려나고, 근심 있는 이가 즐거워지느니라.
^2-6-28
弟子(제자) 問曰(문왈), 世(세)에 有(유) 富不幸(부불행)하고 貧者有福之說(빈자유복지설)하니 然乎(연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세상에 부자는 불행하고 가난한 이가 복이 있다는 말이 있으니 그러하옵니까?
^2-6-29
曰(왈), 從我者(종아자)는 先亡而立(선망이립)하나니 舍富歸貧也(사부귀빈야)니라.
말씀하시기를, 나를 따르는 자는 먼저 망하고 들어서나니 부유함을 버리고 가난함에 돌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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