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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

壬寅 1902

10 / 12장

^2-10-1

^2-10-1
大先生(대선생) 曰(왈), 釋迦佛(석가불)은 受須彌山之運(수수미산지운)하야 悟道圓覺者(오도원각자) 三百六十人也(360인야)오, 孔子(공자)난 受尼丘山之運(수니구산지운)하야 心通六藝者(심통육예자) 七十二人也(72인야)니, 其餘(기여)난 皆抱恨也(개포한야)니라.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석가불은 수미산의 운을 받아 도를 원만하게 깨우친 사람이 360명이요, 공자는 니구산의 운을 받아 마음으로 육예(六藝)를 통달한 이가 72명이니, 그 나머지는 모두 한을 품었느니라.

^2-10-2

^2-10-2
我(아)난 用金剛山之運(용금강산지운)하나니 我世(아세)에 血食千秋道德君子(혈식천추도덕군자) 万二千人也(12000인야)오, 餘衆(여중)은 大小(대소) 成器局(성기국)하야 無所恨也( 무소한야)니라.
나는 금강산의 운을 쓰나니, 나의 세상에는 혈식천추도덕군자(血食千秋道德君子)가 12,000명이요, 나머지 사람들은 크고 작게 기국에 따라 이루어 한이 되는 바가 없노라.

^2-10-3

^2-10-3
曰(왈), 我世(아세)에 下民(하민)도 知三日之事也(지삼일지사야)니라.
말씀하시기를, 나의 세상에는 일반 백성도 사흘 앞의 일은 아느니라.

^2-10-4

^2-10-4
曰(왈), 我世(아세)에 金剛山(금강산)이 万國公廳也(만국공청야)니라.
말씀하시기를, 나의 세상에 금강산은 만국공청(万國公廳)이 되노라.

^2-10-5

^2-10-5
一日(일일)에 或(혹)이 淸(청)을 稱中國也(칭중국야)어늘 大責(대책)하시고 曰(왈), 淸(청)은 淸(청)이오 非中國也(비중국야)니, 我世(아세)에 我之所居(아지소거) 天下之大中華也(천하지대중화야)니라.
하루는 어떤 사람이 청나라를 중국(中國)이라 부르거늘 크게 꾸짖으시고 말씀하시기를, 청은 청이요 중국이 아니니, 나의 세상에는 내가 있는 곳이 천하의 대중화(大中華)니라.

^2-10-6

^2-10-6
曰(왈), 我世(아세)에 無逆臣(무역신)하노라.
말씀하시기를, 나의 세상에는 역신(逆臣)이 없노라.

^2-10-7

^2-10-7
曰(왈), 我世(아세)에 道術(도술)이 隨職也(수직야)니라.
말씀하시기를, 나의 세상에는 도술이 직책을 따르느니라.

^2-10-8

^2-10-8
曰(왈), 我世(아세)에 無欺友(무기우)하노라.
말씀하시기를, 나의 세상에는 친구를 속이는 사람이 없노라.

^2-10-9

^2-10-9
曰(왈), 鑿之又之(착지우지)하라, 淺之爲恨也(천지위한야)니라.
말씀하시기를, 파고 또 파라, 얕으면 한이 되느니라.

^2-10-10

^2-10-10
曰(왈), 世(세)에 無生而知之也( 무생이지지야)니라.
말씀하시기를, 세상에 나면서부터 아는 사람은 없느니라.

^2-10-11

^2-10-11
曰(왈), 天地之作風雨也(천지지작풍우야)에 有功力焉(유공력언)이니라.
말씀하시기를, 천지가 비바람을 지을 때에도 공력을 들이느니라.

^2-10-12

^2-10-12
曰(왈), 薄言之下(박언지하)에 有傷人也(유상인야)니라.
말씀하시기를, 말을 박하게 하면 사람을 상(傷)하게 하노라.

^2-10-13

^2-10-13
曰(왈), 爲天下事者(위천하사자)난 可與牛馬(가여우마)로 通情(통정)이오, 不可與父母 兄弟 妻子(불가여부모 형제 처자)로 通情也(통정야)니라.
말씀하시기를, 천하사를 하는 사람은 소나 말과 통정하는 것은 옳지만, 부모 형제나 처자와 통정하는 것은 옳지 않노라.

^2-10-14

^2-10-14
弟子(제자) 問曰(문왈), 昔(석)에 諸葛孔明(제갈공명)이 能吹之東南風(능취지동남풍)하니 然乎(연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옛날에 제갈공명이 능히 동남풍을 불렸다 하니 그러하옵니까?

^2-10-15

^2-10-15
曰(왈), 昔時(석시)에 孔明之求風雨也(공명지구풍우야)난 設壇有日(설단유일)하고, 時來(시래)하면 汝衆之求風雨(여중지구풍우)난 命之立吹(명지입취)니라.
말씀하시기를, 옛적에 공명이 바람을 빌 때에는 제단을 쌓고 여러 날이 걸렸으나, 때가 와서 너희들이 바람을 빌 때에는 명령이 내리면 바로 불리느니라.

^2-10-16

^2-10-16
弟子(제자) 告曰(고왈), 昔(석)에 孔明(공명)이 有桑八百株(유상팔백주)하야 淸廉(청렴)이 聞於后世也(문어후세야)니이다.
제자가 아뢰기를, 옛날에 공명이 뽕나무 팔백 그루를 남겨 청렴한 이름이 후세까지 들리나이다.

^2-10-17

^2-10-17
曰(왈), 爲天下事者(위천하사자)난 不有桑八百株也(불유상팔백주야)니라.
말씀하시기를, 천하사를 하는 자는 뽕나무 팔백 그루도 남기지 않느니라.

^2-10-18

^2-10-18
下訓(하훈)하시니, 物有本末(물유본말)하고 事有終始(사유종시)하니 知所先後(지소선후)면 卽近道矣(즉근도의)리라.
가르침을 내리시니, 물건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고 일에는 처음과 끝이 있나니, 먼저 할 바와 나중 할 바를 알면 곧 도에 가까우니라.

^2-10-19

^2-10-19
曰(왈), 水雲歌詞(수운가사)에 如彼者暫時也(여피자잠시야)라 하니 志道者之明鑑也(지도자지명감야)니라.
말씀하시기를, 수운가사에 저런 것도 잠시 동안이라 하였으니, 도에 뜻하는 자의 거울이니라.

^2-10-20

^2-10-20 동곡비서
曰(왈), 我(아)난 解魔(해마)하니 亂先治后之理也(난선치후지리야)니라.
말씀하시기를, 나는 마를 풀어놓으니[解魔] 어지러움이 앞서고, 다스림이 뒤에 되는 이치니라.

^2-10-21

^2-10-21
是故(시고)로 從我者(종아자)난 諸魔發動(제마발동)하나니, 能受禍(능수화)하면 福來也(복래야)니라.
그러므로 나를 따르는 자는 모든 마가 발동하나니, 화를 받아내어야 복이 오느니라.

^2-10-22

^2-10-22
曰(왈), 風(풍)이 有吹有止(유취유지)하고, 人(인)이 有動有靜(유동유정)하노라.
말씀하시기를, 바람이 불기도 하고 그치기도 하나니, 사람도 움직일 때도 있고 멈출 때도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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