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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

戊申 1908

10 / 20장

^8-10-1

^8-10-1
一日(일일)에 大先生(대선생)이 在大興(재대흥)하시더니 乃成(내성)이 來謁(내알)하니, 先時(선시)에 命(명)으로 獨處一室(독처일실)하야 窮居多日(궁거다일)하고, 減食多日(감식다일)하야 言聲(언성)이 如蚊(여문)하고 僅以行步(근이행보)하니라.
하루는 대선생께서 대흥리에 계신데 내성이 와서 뵈오니, 이보다 먼저 시키신대로 방에서 홀로 지내며 여러 날 동안 가난하게 지내고, 여러 날 동안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여 목소리가 모기소리 같고, 간신히 걸음을 걸으니라.

^8-10-2

^8-10-2
遂哀願悲泣(수애원비읍)하야 告曰(고왈), 幾至死境(기지사경)하오니 以救殘命(이구잔명)하소서.
슬피 울며 애원하여 아뢰기를,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렀사오니, 쇠잔한 목숨을 구하여 주소서.

^8-10-3

^8-10-3
望見(망견)하시고 哀然落淚(애연낙루)하사 曰(왈), 汝(여)난 饑甚乎(기심호)아.
건너다보시고 슬퍼 하사 눈물을 흘리시며 말씀하시기를, 네가 굶주림이 심하냐?

^8-10-4

^8-10-4
對曰(대왈), 饑不可生也(기불가생야)니이다.
말씀드리기를, 굶어죽겠나이다.

^8-10-5

^8-10-5
惻然許之(측연허지)하사 曰(왈), 乃成(내성)아. 汝身(여신)에 優賜厚祿(우사후록)하나니 從后(종후)에 美食美衣(미식미의)하라. 誠祭祖上(성제조상)하고 專務農事(전무농사)하라. 勿貪人財(물탐인재)하고 勿誘人子女(물유인자녀)하라. 勿姦淫(물간음)하고 守眞實(수진실)하라. 庶常(서상)을 勿賤(물천)하고 屠巫(도무)를 敬待(경대)하라. 汝無作罪(여무작죄)하면 汝亦有榮(여역유영)하리라.
불쌍히 여기사 허락하여 말씀하시기를, 내성아 네 몸에 두터운 녹을 넉넉히 내려주노니, 이 뒤로는 잘 먹고 잘 입으라. 조상의 제사에 정성을 다하고, 오로지 농사에 힘쓰라.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말고, 남의 자녀를 유인하지 말라. 간음 하지 말고, 진실을 지키라. 서출과 상민을 천대하지 말고, 백정과 무당을 공경히 대하라. 네가 죄를 짓지 않아, 내 명을 기다린다면, 나의 세상에 너 또한 영화가 있으리라.

^8-10-6

^8-10-6
弟子(제자)이 問曰(문왈), 今(금)에 乃成(내성)이 命(명)으로 多日(다일)을 減食獨居(감식독거)하니, 乃成(내성)이 來頭(내두)에 作弊大道之下乎(작폐대도지하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이제 내성이 명에 따라 여러 날을 굶주리며 홀로 지내니, 내성이 앞으로 대도를 따르며 폐를 끼치나이까?

^8-10-7

^8-10-7
曰(왈), 乃成之願(내성지원)이 在衣食色(재의식색)하야 賜其祿(사기록)하니라. 乃成(내성)이 若賢(약현)하면 大道之下(대도지하)에 亦爲幸(역위행)하노라.
말씀하시기를, 내성의 바라는 바가 먹는 것과 입는 것과 여색에 있으므로, 그 녹을 내려줌이니라. 내성이 어질어 진다면 대도에도 또한 다행이리라.

^8-10-8

^8-10-8
一日(일일)에 在大興(재대흥)하시더니, 弟子之衆(제자지중)이 命(명)으로 選二十八人(선이십팔인)하거늘 定二十八將(정이십팔장)하시고 各授一囊(각수일낭)하시니, 王良神將勅命(왕량신장칙명)에 曰(왈), 將令(장령)이라. 入水不溺(익수불입)하고 入火不滅(입화불멸)하야 水陸萬里(수륙만리)에 去平安來平安(거평안내평안)하라.
하루는 대흥리에 계시더니, 제자들이 명으로 스물여덟 사람을 뽑으니 이십팔장을 정하시고 각기 주머니 하나씩을 주셨는데, 주머니 속에 칙령이 있더라. 왕량신장에게 내리시는 칙령에 씌어있기를, 장령이니라. 물에 들어도 빠지지 않고, 불에 들어도 타지 않아서 수륙만리에 가는 동안에도 평안하고, 오는 동안에도 평안하라.

^8-10-9

^8-10-9
餘將之勅(여장지칙)은 弟子之衆(제자지중)이 不能得見(불능득견)하고, 今此公事(금차공사)를 不明敎(불명교)하시니라.
다른 신장의 칙령은 제자들이 얻어 보지 못하였고, 이 공사를 가르쳐 주시지 않으시니라.

^8-10-10

^8-10-10
一日(일일)에 在大興(재대흥)하시더니 命公又(명공우)하사 曰(왈), 汝(여)난 心定六任(심정육임)하라.
하루는 대흥리에 계시며 공우에게 명하사 말씀하시기를, 너는 마음으로 육임(六任)을 정하라.

^8-10-11

^8-10-11
公又(공우)이 命(명)으로 內心(내심)에 定六任(정육임)할새 第及一人(제급일인)하더니 曰(왈), 不可(불가)하노라.
공우가 명에 따라 속마음으로 육임을 정할 때, 차례가 한 사람에게 미치니, 말씀하시기를, 불가하니라.

^8-10-12

^8-10-12
公又(공우)이 因次改定(인차개정)하니라.
공우가 이에 다음 사람으로 고쳐 정하니라.

^8-10-13

^8-10-13
此夜(차야)에 命(명)으로 招六人(초육인)하야 消房燈(소방등)하고 讀侍天呪(독시천주)하야 行房(행방)하더니, 忽一人(홀일인)이 倒死(도사)하거늘 餘人(여인)이 驚怯(경겁)하야 停止呪誦(정지주송)하니라. 曰(왈), 汝之徒(여지도)난 勿慮喩誦(물려계송)하라.
이 밤에 명에 따라 여섯 사람을 부르사 방의 불을 끄고 시천주를 읽으며 방안을 돌아다니게 하더니, 문득 한 사람이 거꾸러져 죽으므로 다른 사람들이 놀라고 겁먹어 주문 읽기를 멈추니,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은 걱정하지 말고 계속하여 주문을 읽으라.

^8-10-14

^8-10-14
餘人(여인)이 誦呪(송주)하야 過食頃(과식경)하야 點火觀之(점화관지)하니 死之久矣(사지구의)라. 命(명)으로 以水灑面(이수쇄면)하니 稍回精神(초회정신)하거늘 曰(왈), 呼我(호아)하라.
다른 사람들이 주문을 읽어 밥 먹을 시간쯤이 지나서 불을 켜고 보니, 죽은지가 오래 되었더라. 명에 따라 물을 얼굴에 뿌리니 점차 정신이 돌아오거늘 말씀하시기를, 나를 부르라.

^8-10-15

^8-10-15
厥(궐)이 僅呼(근호)하야 發願救命(발원구명)하더니 卽得生氣(즉득생기)하야 一如平常(일여평상)하니라.
그 사람이 간신히 살려달라고 빌었더니, 바로 생기를 얻어 보통 때와 같아지니라.

^8-10-16

^8-10-16
曰(왈), 汝身(여신)이 不潔(불결)하니 侍天呪(시천주)에 有大氣(유대기)하야 致死(치사)니라. 我若棄汝(아약기여)하야 不救(불구)하면 汝(여)난 后日(후일)에 爲牛馬之踏死(위우마지답사)하고, 爲田畝之□死(위전무지부사)하노라.
말씀하시기를, 네 몸이 깨끗하지 못하니, 시천주에 큰 기운이 들어있어 죽음에 이르렀느니라. 내가 너를 버리고 구해주지 않았다면, 너는 뒷날 소와 말에게 밟혀 죽게 되고, 밭두둑에 엎어져 죽게 되었으리라.

^8-10-17

^8-10-17
來頭(내두)에 天下之勢(천하지세)가 怪疾(괴질)이 襲于全世(습우전세)하야 無活方(무활방)하거든 呼我求生(호아구생)하라. 呼我者(호아자)이 生(생)하노라.
앞으로 천하의 형세가 괴질이 온 세상을 덮쳐 살아날 방법이 없거든, 나를 불러 삶을 구하라. 나를 부르는 사람은 사느니라.

^8-10-18

^8-10-18
一日(일일)에 在大興(재대흥)하시더니 忽呻吟多時(홀신음다시)하시고 曰(왈), 我(아)난 有何罪(유하죄)하야 作盲人(작맹인)고.
하루는 대흥리에 계시더니 문득 한참동안 신음하시며 말씀하시기를, 내가 무슨 죄가 있어 장님이 되는고.

^8-10-19

^8-10-19
弟子之衆(제자지중)이 驚惶察之(경황찰지)하니 白苔(백태)가 蔽眼(폐안)하야 爲眼盲(위안맹)하시니라. 弟子之衆(제자지중)이 惶惶驚動(황황경동)하야 罔知所措(망지소조)하고, 大先生(대선생)이 多時(다시)에 苦痛(고통)하사 曰(왈), 我有何罪(아유하죄)하야 眼廢乎(안폐호)아. 眼淚連落(안루연락)하시니라.
제자 들이 놀라서 살피니 백태가 눈을 가려 눈이 머시니라. 제자들은 당황하고 놀라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대선생께서 오랫동안 괴로이 앓으시면서 말씀하시기를, 내게 무슨 죄가 있어서 눈이 못쓰게 되는고 하시며 눈물을 줄줄 흘리시니라.

^8-10-20

^8-10-20
傍有一人(방유일인)하야 將手近眼(장수근안)하더니 忽大聲叱之(홀대성질지)하사 曰(왈), 雖某之삭身(수모지삭신)이관대 何敢犯手(하감범수)아.
옆에 있던 어떤 사람이 손을 눈에 대려하니 문득 큰 소리로 꾸짖어 말씀하시기를,누구의 몸이라고 함부로 손을 대려 하느냐.

^8-10-21

^8-10-21
過長時(과장시)하사 親自艱辛拔苔(친자간신발태)하시니, 厚過寸餘(후과촌여)에 落之有聲(낙지유성)하야 觀者(관자)이 □然(송연)하니라.
한참을 지내신 다음에 몸소 백태를 힘들게 떼어 내시는데, 두께가 한 치가 넘고 떼어낼 때에 소리가 나니 보는 사람들이 두려워하더라.

^8-10-22

^8-10-22
弟子(제자)이 問曰(문왈), 今次公事(금차공사)이 白苔蔽眼(백태폐안)하야 呻吟多時(신음다시)하시니 何以乎(하이호)잇가.
제자가 여쭈기를, 이번 공사에 백태가 눈을 가려 오랫동안 신음하시니 어째서입니까?

^8-10-23

^8-10-23
曰(왈), 我在天地(재아천지)하거늘 民(민)이 有日月不觀者(유일월불관자)하면 我何忍見(아하인견)고. 我世(아세)에 無眼盲(무안맹)하노라.
말씀하시기를, 내가 천지를 다스리거늘[我在天地] 백성들이 해와 달을 보지 못하는 사람이 있으면, 내가 어찌 차마 보고만 있으리오. 나의 세상에는 앞 못보는 사람이 없느니라.
수정 이력 (8)
  1. 2026-05-19chore(wikilink): 천지개벽경 232건 + 동곡비서 246건 자동 적용 (#32)
  2. 2026-05-14data(scripture): 천지개벽경 — 어드민 매핑·연결어·시구 일괄 작업 결과
  3. 2026-05-10refactor(scripture): 천지개벽경 절 heading 제거 — 평면 문장 모델로
  4. 2026-05-09data(scripture): 천지개벽경 ? → □ 일괄 대체 (폰트 미지원 한자 자리)
  5. 2026-05-08feat(scripture): 천지개벽경 절 anchor → 문장 anchor 마이그레이션
  6. 2026-05-06refactor(scripture): 정식판 슬러그 단일화 — cheonjigaebyeokgyeong 메인, 임시 한글본 백업화
  7. 2026-05-06data(scripture): 임시 한글본 측 절 정렬 변경분 — admin 도구로 한자 측과 페어링 위해 일부 한글 절 병합/분할
  8. 2026-04-26feat: initial jsbooks site (Astro + Svelte isla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