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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개벽경 · 권 8 · 무신편 (戊申篇) · 戊申 1908

2장

1절 ^8-2-1
무신년 여름 사월에 대선생께서 구릿골에 계시며, 천지대신문을 여시고 천지대공사를 행하시니라.
2절 ^8-2-2
신명에게 명령을 내리시고 말씀하시기를, 나는 구릿골에 약국을 개설하노라.
3절 ^8-2-3
약국을 차리시니, 약국의 좌향은 오좌자향(午坐子向)이요, 약방은 한 간이요, 방의 길이와 크기는 동서로 ○자에 남북으로 ○자요, 위아래 높이가 ○자라.
4절 ^8-2-4
앞쪽에 마루가 있으니 길이가 ○자에 넓이가 ○자이며, 나무 판자가 스물한 개이니 시천주 스물한 자에 응하였더라.
5절 ^8-2-5
약장은 나무이니, 높이가 ○자에 넓이는 ○자이고 옆은 ○자이니, 위는 세로가 셋에 가로가 다섯으로 열다섯 간이요, 가운데가 둘로 나뉘어 두 간이요, 아래는 큰 간이 하나더라.
6절 ^8-2-6
열다섯 간의 중앙 칸에 목단피(牧丹皮)를 넣고 단주수명(丹朱受命)이라 쓰시고, 다음 간에 열풍뇌우불미(烈風雷雨不迷)라 쓰시고, 약장 뒷면은 양지에 칠성경(七星經)을 내려쓰시고, 그 다음에 우보상최등양명(禹步相催登陽明)을 가로로 쓰시고, 그 다음에 양력유월이십일과 음력유월이십일을 세로로 쓰시니라.
7절 ^8-2-7
궤(櫃)는 나무이니, 높이가 ○자에 길이가 ○자이며 넓이가 ○자이니, 궤 안에 팔문둔갑(八門遁甲)이라 쓰시고 글자 위에 설문(舌門)을 불 지짐 하시고, 가장자리에 붉은 점을 스물네 개 찍으시니라.
8절 ^8-2-8
그에 앞서 목수를 시켜 약장과 궤를 ○일 기한을 정해주시며 마치도록 명하셨는데, 그 목수가 기한을 넘기도록 일을 끝내지 못하거늘, 목수에게 명하사 재목을 한 곳에 모으고 그 앞에 꿇어앉게 하사 꾸짖어 말씀하시기를, 어찌 감히 명령을 어기는고.
9절 ^8-2-9
글 쓴 봉지 하나를 주시므로 그 목수가 불태우니, 문득 맑은 하늘에 번개가 일어나 목수의 몸을 치려고 하니라.
10절 ^8-2-10
목수가 혼이 몸에 붙어있지 못하도록 놀란 나머지 수전증이 나서, 한 달을 넘겨서야 일을 마치니라.
11절 ^8-2-11
목수에게 명해 말씀하시기를, 약장과 궤에 번개불을 집어넣으리라.
12절 ^8-2-12
너는 반드시 목욕재계하고 의관을 정제하여, 약장 앞에 청수 한 그릇을 올리고 정성스런 마음으로 공손히 절을 올리라.
13절 ^8-2-13
목수가 명령대로 정성껏 행하니 그 즉시 맑은 하늘에 번개가 크게 치니라.
14절 ^8-2-14
약국의 시설을 갖추시니, 약장이 하나에 궤가 하나요, 서전(書傳)이 한질이요, 통감(通鑑)이 한질이요 약은(藥銀)이 하나요, 약연(藥硏)이 하나에 약도(藥刀)가 하나요, 그밖에 약방에서 쓰는 여러 도구가 모두 갖추어지니라.
15절 ^8-2-15
제자 한 사람이 명에 따라 매일 새벽 약방을 깨끗이 쓸고, 문을 꼭 닫아 사람이 드나들지 못하게 하시더니, 무릇 이와 같이 스무하루를 지낸 뒤에 문을 열고 방을 쓰시니라.
16절 ^8-2-16
약은 스물네 가지이니, 원지 석창포 오매 목과 숙지황 당귀 천궁 백작약 독활 강활 창출 형개 방풍 길경 전호 시호 갈근 진피 지각 고연근 목단피 감초 양간 백지라.
17절 ^8-2-17
약국에 처방이 둘 있으니, 하나는 가미사성음이니 원지 석창포 오매 목과를 각기 이전 오푼씩이요, 다른 하나는 가미사물탕이니 숙지황 당귀 천궁 백작약 목과가 각기 이전 오푼씩이라.
18절 ^8-2-18
운기에는 사성음에 형개 길경 전호 백지를 각기 이전 오푼씩 더하고, 병이 난지 사나흘이면 서너 첩을 쓰고, 병이 난 지 팔구 일이면 백지 대신 목단피를 넣어 팔구 첩을 쓰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