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장
1절 ^8-10-1
2절 ^8-10-2
슬피 울며 애원하여 아뢰기를,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렀사오니, 쇠잔한 목숨을 구하여 주소서.
3절 ^8-10-3
건너다보시고 슬퍼 하사 눈물을 흘리시며 말씀하시기를, 네가 굶주림이 심하냐?
4절 ^8-10-4
말씀드리기를, 굶어죽겠나이다.
5절 ^8-10-5
불쌍히 여기사 허락하여 말씀하시기를, 내성아 네 몸에 두터운 녹을 넉넉히 내려주노니, 이 뒤로는 잘 먹고 잘 입으라.
6절 ^8-10-6
조상의 제사에 정성을 다하고, 오로지 농사에 힘쓰라.
7절 ^8-10-7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말고, 남의 자녀를 유인하지 말라.
8절 ^8-10-8
간음 하지 말고, 진실을 지키라.
9절 ^8-10-9
서출과 상민을 천대하지 말고, 백정과 무당을 공경히 대하라.
10절 ^8-10-10
네가 죄를 짓지 않아, 내 명을 기다린다면, 나의 세상에 너 또한 영화가 있으리라.
11절 ^8-10-11
제자가 여쭈기를, 이제 내성이 명에 따라 여러 날을 굶주리며 홀로 지내니, 내성이 앞으로 대도를 따르며 폐를 끼치나이까?
12절 ^8-10-12
말씀하시기를, 내성의 바라는 바가 먹는 것과 입는 것과 여색에 있으므로, 그 녹을 내려줌이니라. 내성이 어질어 진다면 대도에도 또한 다행이리라.
13절 ^8-10-13
하루는 대흥리에 계시더니, 제자들이 명으로 스물여덟 사람을 뽑으니 이십팔장을 정하시고 각기 주머니 하나씩을 주셨는데, 주머니 속에 칙령이 있더라.
14절 ^8-10-14
왕량신장에게 내리시는 칙령에 씌어있기를,
15절 ^8-10-15
將令(장령)이라.
入水不溺(익수불익)하고 入火不滅(입화불멸)하야
水陸萬里(수륙만리)에 去平安來平安(거평안내평안)하라.
장령이니라.
물에 들어도 빠지지 않고, 불에 들어도 타지 않아서
수륙만리에 가는 동안에도 평안하고, 오는 동안에도 평안하라.
다른 신장의 칙령은 제자들이 얻어 보지 못하였고, 이 공사를 가르쳐 주시지 않으시니라.
16절 ^8-10-16
하루는 대흥리에 계시며 공우에게 명하사 말씀하시기를, 너는 마음으로 육임(六任)을 정하라.
17절 ^8-10-17
공우가 명에 따라 속마음으로 육임을 정할 때, 차례가 한 사람에게 미치니, 말씀하시기를, 불가하니라.
18절 ^8-10-18
공우가 이에 다음 사람으로 고쳐 정하니라.
19절 ^8-10-19
이 밤에 명에 따라 여섯 사람을 부르사 방의 불을 끄고 시천주를 읽으며 방안을 돌아다니게 하더니, 문득 한 사람이 거꾸러져 죽으므로 다른 사람들이 놀라고 겁먹어 주문 읽기를 멈추니,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은 걱정하지 말고 계속하여 주문을 읽으라.
20절 ^8-10-20
다른 사람들이 주문을 읽어 밥 먹을 시간쯤이 지나서 불을 켜고 보니, 죽은지가 오래 되었더라.
21절 ^8-10-21
명에 따라 물을 얼굴에 뿌리니 점차 정신이 돌아오거늘 말씀하시기를, 나를 부르라.
22절 ^8-10-22
그 사람이 간신히 살려달라고 빌었더니, 바로 생기를 얻어 보통 때와 같아지니라.
23절 ^8-10-23
말씀하시기를, 네 몸이 깨끗하지 못하니, 시천주에 큰 기운이 들어있어 죽음에 이르렀느니라.
24절 ^8-10-24
내가 너를 버리고 구해주지 않았다면, 너는 뒷날 소와 말에게 밟혀 죽게 되고, 밭두둑에 엎어져 죽게 되었으리라.
25절 ^8-10-25
앞으로 천하의 형세가 괴질이 온 세상을 덮쳐 살아날 방법이 없거든, 나를 불러 삶을 구하라. 나를 부르는 사람은 사느니라.
26절 ^8-10-26
하루는 대흥리에 계시더니 문득 한참동안 신음하시며 말씀하시기를, 내가 무슨 죄가 있어 장님이 되는고.
27절 ^8-10-27
제자 들이 놀라서 살피니 백태가 눈을 가려 눈이 머시니라.
28절 ^8-10-28
제자들은 당황하고 놀라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대선생께서 오랫동안 괴로이 앓으시면서 말씀하시기를, 내게 무슨 죄가 있어서 눈이 못쓰게 되는고 하시며 눈물을 줄줄 흘리시니라.
29절 ^8-10-29
옆에 있던 어떤 사람이 손을 눈에 대려하니 문득 큰 소리로 꾸짖어 말씀하시기를,누구의 몸이라고 함부로 손을 대려 하느냐.
30절 ^8-10-30
한참을 지내신 다음에 몸소 백태를 힘들게 떼어 내시는데, 두께가 한 치가 넘고 떼어낼 때에 소리가 나니 보는 사람들이 두려워하더라.
31절 ^8-10-31
제자가 여쭈기를, 이번 공사에 백태가 눈을 가려 오랫동안 신음하시니 어째서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