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장
1절 ^4-7-1
2절 ^4-7-2
말씀하시기를, 네 말이 옳도다.
3절 ^4-7-3
내가 모범을 보이리라 하시고 집으로 돌아가시어 집안의 재산을 모두 팔아 없애시고 전주 남문으로 가시어 거지들에게 나누어 주시니, 온 가족이 남의 곁방살이로 지내니라.
4절 ^4-7-4
말씀하시기를, 일진회는 나를 본받아 앞으로 제 돈을 쓰게 되리라.
5절 ^4-7-5
하루는 전주에 계시며 말씀하시기를, 일진회가 나를 본받아 자기 재산과 제 돈을 쓰니 내가 녹줄을 내려 주리라.
6절 ^4-7-6
갓을 벗으시고 삿갓을 대신 쓰시고 옷을 갈아입으시니 안은 검고 밖은 희니라.
7절 ^4-7-7
제자가 명령을 받고 하늘을 쳐다보니, 구름이 사람 같은데 삿갓 아래의 옷이 안은 검고 밖은 희거늘 복명하니, 말씀하시기를, 모든 신명이 내 말을 듣는도다.
8절 ^4-7-8
제자가 여쭈기를, 평소에 검은 것을 싫어 하사 검은 옷을 입지 않으시더니, 이제 입으심은 어째서입니까?
9절 ^4-7-9
말씀하시기를, 일진회원의 옷이 검으므로 내가 본떴노라.
10절 ^4-7-10
하루는 이리 목천포에 계시며 배를 타시니 구름이 그 모습을 본뜨고, 노를 저으시니 구름이 그 모습을 나타내니라.
11절 ^4-7-11
말씀하시기를, 나는 동정을 사사로이 하지 못하느니라.
12절 ^4-7-12
제자가 여쭈기를, 언제나 출입하심에 낮에는 햇무리가 두르고 밤에는 달무리가 서서 제자들이 장차 행차하실 것을 미리 알게 하고, 마을 입구에 구름이 팔자 모양으로 서니 어째서입니까?
13절 ^4-7-13
말씀하시기를, 햇무리와 달무리는 신명이 나에게 준비가 되었음을 아뢰는 것이요, 팔자 구름은 장문(將門)이니라.
14절 ^4-7-14
제자가 여쭈기를, 비 온 뒤에 행차하시면 진흙이 즉시 굳고, 산간 이슬 젖은 길에서 풀잎에 맺힌 이슬에도 젖지 않고, 여름 날씨에 구름이 우산처럼 햇빛을 가려 시원하오니 어째서입니까?
15절 ^4-7-15
말씀하시기를, 모든 신명이 나에게 삼가함이 이와 같으니라.
16절 ^4-7-16
제자가 여쭈기를, 언제나 살펴보면 겨울날에는 눈 한 점이 계신 집 위에 내리지 않고, 여름날에는 비 한 방울이 계신 곳 지붕위에 떨어지지 않으며, 비나 눈이 오는 때에도 둥글게 비어 터져 있으니 어째서입니까?
17절 ^4-7-17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를, 천지의 올바른 기운[正氣]을 가지면 그렇게 되노라.
18절 ^4-7-18
제자가 여쭈기를, 어쩌다가 길을 가실 때는 비구름이 몰려오다가도 가까이 와서는 문득 좌우로 나뉘어 흩어지고, 목적지에 도달하고 나서야 한꺼번에 쏟아지니 어째서입니까?
19절 ^4-7-19
말씀하시기를, 비구름이 다니는 것도 또한 신이 시키는 대로 따르기 때문이니라[亦從司神也].
20절 ^4-7-20
말씀하시기를, 단비에 우산을 들지 말라. 하늘을 공경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여기에 있음이니라.
21절 ^4-7-21
말씀하시기를, 대학을 꼭 많이 읽으라.
22절 ^4-7-22
가르침을 내리시니, 桀惡其時也(걸악기시야)오 湯善其時也(탕선기시야)라.
天道敎桀於惡(천도교걸어악)하고 天道敎湯於善(천도교탕어선)하나니, 桀之亡(걸지망)과 湯之興(탕지흥)이 在伊尹(재이윤)이니라.
걸의 악함도 그 때요, 탕의 선함도 그 때라.
하늘의 도가 악에 대해서는 걸을 가르치고, 하늘의 도가 선에 대해서는 탕을 가르치나니, 걸이 망하고 탕이 흥함이 이윤에게 있느니라.
23절 ^4-7-23
말씀하시기를, 나는 고향마을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24절 ^4-7-24
친척들과 옛 친구들이 항렬과 나이에 따라 말의 아래 위가 정해지는데, 이는 사람의 관계에서는 당연한 것이로대 모든 신명들은 이를 싫어하여 벌을 주노라.
25절 ^4-7-25
제자가 여쭈기를, 제자들 중에서 돈이나 곡식, 고기[魚肉] 등으로 대선생의 부모님께 바치는 사람이 있으면, 꾸짖으시고 도로 거두어 여러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시니 어째서입니까?
26절 ^4-7-26
말씀하시기를, 하늘의 복록이 다시 새로워지니[天祿이更新] 나는 큰 효도를 하려 함이로다.
27절 ^4-7-27
제자가 여쭈기를, 비록 지극히 존귀한 자리에 계시더라도 반드시 어려운 뒤에야 영화롭게 되나이까?
28절 ^4-7-28
말씀하시기를, 괴로움 뒤에 즐거움이 있고, 곤궁한 뒤에 영달하며, 가난한 뒤에 부유하고, 천한 다음에 귀해지나니 이는 하늘의 이치[天理]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