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장
1절 ^9-8-1
2절 ^9-8-2
칙령에, 大丈夫 大丈婦 (대장부 대장부)
제자가 여쭈기를, 이번 공사가 대장부요 대장부라 하시니, 선경세상의 도리이옵니까?
3절 ^9-8-3
말씀하시기를, 나의 세상의 운이 상생이요, 내 세상의 도가 상생이니라. 그러므로 해원하는 세상이니라.
4절 ^9-8-4
하루는 제자가 모셨더니 말씀하시기를, 한 아낙이 있어 여자 세상을 만들고자 하여 염주를 굴리며 비는 소리가 구천에 사무치도다. 그러나 여자의 세상은 어렵고, 남녀의 권리가 같은[男女同權] 세상이 되리라.
5절 ^9-8-5
하루는 제자가 모시다가 아뢰기를, 가까운 마을에 젊은 아낙이 있었는데, 이번에 지아비를 위하여 순절하였다 하나이다.
6절 ^9-8-6
말을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악독한 귀신이 무단히 사람의 목숨을 해치는도다.
7절 ^9-8-7
바로 신명에게 칙명을 내리시니,
8절 ^9-8-8
忠孝烈國之大綱(충효열국지대강)
然(연) 國亡於忠(국망어충) 家亡於孝(가망어효) 身亡於烈(신망어열).
충효열은 나라의 큰 벼리이지만
나라는 충으로 망하고, 집은 효로 망하고, 몸은 열로 망하느니라.
9절 ^9-8-9
제자가 여쭈기를, 후천에 충효열의 도가 어떠하나이까?
10절 ^9-8-10
말씀하시기를, 올바름만 있을 뿐, 그름은 없노라.
11절 ^9-8-11
12절 ^9-8-12
제자가 명에 따라 글을 써서 올리니,
13절 ^9-8-13
儒 尼丘 佛 西域 仙 苦縣 (유 니구 불 서역 선 고현) 신명에게 명하시니라.
제자가 여쭈기를, 이번 공사에서 유불선을 쓰게 하시고, 그 옆에 니구와 서역과 고현을 쓰게 하시니 어째서입니까?
14절 ^9-8-14
말씀하시기를, 천도가 다시 새로워지느니라.
15절 ^9-8-15
16절 ^9-8-16
말씀하시기를, 공자야. 너는 소정묘를 죽였으니 어찌 성인이라 불릴 수 있으며, 너는 삼대에 걸쳐 아내를 쫓아내었으니 어찌 제가했다는 말을 들으랴. 나의 세상에는 쓸모없으니 다른 세상으로 가라.
17절 ^9-8-17
말씀하시기를, 석가모니야. 너는 나무 그늘에 깊이 들어박혀 지내며 남의 자제를 꾀어 부자의 천륜을 끊게 하며, 남녀의 음양을 끊게 하여 인간의 씨를 없애려하니, 네가 어찌 국가를 알며, 어찌 선영을 알며, 어찌 창생을 안다 하리오. 부처라 부를 수 없느니라. 나의 세상에 쓸모가 없으니 다른 세상으로 가라.
18절 ^9-8-18
말씀하시기를, 노자야. 아기 낳는 어려움이 죽는 것과 같아서 세상에 신을 벗으면서 이 신을 다시 신을지 모른다는 말이 있거늘, 너는 어미의 뱃속에 팔십 일년 동안 있었다 하니 더 큰 불효가 없노라. 네가 이단 팔십 권을 지었다 하나 세상에 읽은 사람이 드물고, 나 또한 보지 못했노라. 나의 세상에는 쓸모가 없으니 다른 세상으로 가라.
19절 ^9-8-19
신명에게 명령을 내리시니라.
20절 ^9-8-20
21절 ^9-8-21
말씀하시기를, 묵은 하늘이 사람 죽이는 공사만 하므로 내가 고치거니와, 운이 오기 전에 목숨을 이을 길이 어렵고 어려워서 배고프다는 소리가 구천에 사무치리라.
22절 ^9-8-22
어느 날 모시던 제자가 아뢰기를, 천하의 백성이 요순의 세상을 바라기를 목마른 듯 하오니, 이제 세상에 나서시어 만백성의 소원을 이루어 주소서.
23절 ^9-8-23
말씀하시기를, 천하사는 두 사람이 없어서 할 수 없느니라.
24절 ^9-8-24
하루는 구릿골에 계신데 제자가 아뢰기를, 천하사는 앞으로 어떤 때를 기다리이까?
25절 ^9-8-25
가로로 글을 써서 보여주시니,
26절 ^9-8-26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제자가 여쭈기를, 십이지지로 천하사가 어느 때에 이루어지는지를 어떻게 아나이까?
그 위에 가로로 글을 쓰시니,
27절 ^9-8-27
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말씀하시기를, 이 두 줄은 베 짜는 바디와 같고, 머리 빗는 빗과 같으니라.
28절 ^9-8-28
하루는 제자가 모셨더니 말씀하시기를, 가마가 끓고 인후가 타며 창자가 썩으면 시사(時事)를 알리라.
29절 ^9-8-29
하루는 제자가 모셨더니 말씀하시기를, 천하사가 갑을에 머리를 들고, 무기에 몸을 뒤집노라.
30절 ^9-8-30
하루는 구릿골에 계시더니 말씀하시기를, 대상(大祥)의 상(祥) 자가 상서(祥瑞) 상 자(字)이니라.
31절 ^9-8-31
제자가 여쭈기를, 후천은 소상과 대상에 슬픔이 없나이까?
32절 ^9-8-32
말씀하시기를, 나의 세상에 소, 대상에 기쁨은 있으려니와 슬픔이 없느니라.
33절 ^9-8-33
하루는 제자가 모셨더니 말씀하시기를, 때에 삼태성에서 허(虛) 자(字) 정기가 나오노라.
34절 ^9-8-34
제자가 여쭈기를, 삼태성이 허정육순곡생(虛精六旬曲生)이 되고, 노자의 도가 허무한 끝에 이르러 정을 도타이 지키므로 허정(虛精)이 노자의 별이 되며, 노자가 앞으로 대도 아래에서 세상에 나오나이까?
35절 ^9-8-35
말씀하시기를, 때가 오면 아느니라.
36절 ^9-8-36
하루는 들에 계시더니 구릿골 오른 쪽 산등성이 밑의 풀밭에 누우사 말씀하시기를, 이는 천하의 대지(大地)이니 나의 신후지지(身後之地)로 삼노라.
37절 ^9-8-37
하루는 제자가 모셨더니 말씀하시기를, 나의 세상에 장사지내는 법이 따로 있으니, 만약 사람이 죽으면 나무를 받치고 그 위에 관곽(棺槨)을 얹고 임시 무덤을 만들어, 선경 세상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면 좋으니라.
38절 ^9-8-38
하루는 제자가 모시더니 어떤 사람이 죽어서 관곽을 사다가 두거늘, 그 관속에 들어가 누우시고 말씀하시기를, 관이 내 몸에 맞도다. 내가 장차 죽으리니 관곽을 구해 오너라.
39절 ^9-8-39
제자가 아뢰기를, 천하를 경영하시거늘, 어찌 상서롭지 못한 말씀을 하시나이까?
40절 ^9-8-40
말씀하시기를, 너는 내가 세상에 오래있기를 바라느냐? 너는 내 말을 믿지 못하느냐? 하시니라.
41절 ^9-8-41
하루는 제자가 모셨더니 말씀하시기를, 시체를 거두어 염할 때 시신을 묶는 것은 선천의 악법이니라.
42절 ^9-8-42
하루는 제자가 모셨더니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죽으면 관 속에 솜을 넣으면 길하니라.
43절 ^9-8-43
44절 ^9-8-44
아픈 모습이 꼭 같고 고통이 심하시다가 다시 기운을 차리시니, 보통 때와 똑같으시니라.
45절 ^9-8-45
다시 오랫동안 신음하시며 제자에게 물어 말씀하시기를, 증세가 내종(內腫) 같으냐?
46절 ^9-8-46
아픈 모습이 꼭 같고 고통이 심하시다가 다시 기운을 차리시니, 보통 때와 똑같으시니라.
47절 ^9-8-47
또 다시 오랫동안 신음하시며 제자에게 물어 말씀하시기를, 증세가 괴질 같으냐?
48절 ^9-8-48
아픈 모습이 꼭 같고 고통이 심하시다가 다시 기운을 차리시니, 보통 때와 똑같으시니라.
49절 ^9-8-49
또 다시 오랫동안 신음하시며 제자에게 물어 말씀하시기를, 증세가 자라 배 같으냐?
50절 ^9-8-50
아픈 모습이 꼭 같고 고통이 심하시다가 다시 기운을 차리시니, 보통 때와 똑같으시니라.
51절 ^9-8-51
이렇게 많은 병을 앓으시고 말씀하시기를, 천하 만세에 억조의 병고를 불쌍히 여겨 공사를 보는 구년 동안에 내가 대신 앓은 병이 많은지라. 이제 나머지를 앓으니 이것이 앓음 약[痛藥]이라.
52절 ^9-8-52
신명에게 칙명을 내리시니라.
53절 ^9-8-53
제자가 아뢰기를, 이번 공사에서 천지의 지존으로써 억조의 적자창생(赤子蒼生)을 위하여 천하의 병을 크게 앓으시니, 황공무지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