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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개벽경 · 권 8 · 무신편 (戊申篇) · 戊申 1908

20장

1절 ^8-20-1
무신년 겨울에 대흥리에 계시며 양지로 책을 만드시니, 종이 숫자가 모두 설흔 장이더라.
2절 ^8-20-2
앞의 열다섯 장은 한 장 두 쪽에 가로로 배은망덕만사신(背恩忘德万死身)이라 쓰시고, 가운데에 세로로 일분명일양시생(一分明一陽始生)이라 쓰셨으며, 뒤의 열다섯 장에는 한 장 두 쪽에다 가로로 작지부지성의웅약(作之不止聖醫雄藥)이라 쓰시고, 가운데에 세로로 일음시생(一陰始生)이라고 내려 쓰시니라.
3절 ^8-20-3
말씀하시기를, 이는 살고 죽는 두 길이니, 어찌하여야 살며 어찌하면 죽겠느냐? 잘 생각하여 말하라.
4절 ^8-20-4
광찬이 대답하여 말씀드리기를, 선영에 소홀하고 선영을 박대하면, 이런 사람은 복을 누릴 수 없겠나이다.
5절 ^8-20-5
말을 들으시고 한참 동안 말씀이 없으시다가 말씀하시기를, 그럴 듯 하노라.
6절 ^8-20-6
종이로 사기그릇을 둘러싸시더니 경명주사를 바르사 각 장의 두 쪽에다가 찍으시고 말씀하시기를, 이것이 마패(馬牌)가 되리라.
7절 ^8-20-7
제자가 여쭈기를, 대도 아래에 앞으로 배은망덕(背恩忘德) 하는 사람과 성의웅약(聖醫雄藥) 하는 사람이 있게 되오리까?
8절 ^8-20-8
말씀하시기를, 나를 등지는 사람[背我者]은 망하고, 나를 스승으로 따르는 사람[師我者]은 창성하리라.
9절 ^8-20-9
제자가 여쭈기를, 이번에 제자가 대답하거늘 한동안 잠자코 계시다가 말씀하시기를, 그럴 듯 하다고 하시니 어째서입니까?
10절 ^8-20-10
말씀하시기를, 만성(萬姓)의 선영(先靈)이 나의 공사를 받들어 덕을 쌓아서 자손을 위한 계책을 세우나니, 나를 등져서 망하는 사람은 선령을 소홀히 하고 박대함이 되느니라.
11절 ^8-20-11
제자가 여쭈기를, 배은망덕만사신 아래에는 일분명(一分明)이 있고, 작지부지성의웅약 아래에는 일분명이 없으니 어째서입니까?
12절 ^8-20-12
말씀하시기를, 배은망덕은 일분명이 있어서 세상이 모두 알게 하고, 성의웅약은 일분명이 없으니 하늘이 숨겨 두어 때가 오면 천하가 알게 하노라.
13절 ^8-20-13
하루는 가르침을 내리시니,
14절 ^8-20-14
放蕩神道統(방탕신도통)이니, 春之氣(춘지기)는 放也(방야)오 夏之氣(하지기)는 蕩也(탕야)오 秋之氣(추지기)는 神也(신야)오 冬之氣(동지기)는 道也(도야)니 統以氣之主張者也(통이기지주장자야)라. 知心大道術(지심대도술)이니 戊申十二月二十四日左旋(무신십이월이십사일좌선)이라. 방탕신도통이니 봄의 기운은 방(放)이요, 여름의 기운은 탕(蕩)이요, 가을의 기운은 신(神) 이요, 겨울의 기운은 도(道)이니, 기로써 거느려 주장하는 것이니라.
15절 ^8-20-15
지심대도술(知心大道術)이니, 무신년 십이월 이십사일 좌선(左旋)이니라. 제자가 여쭈기를, 무신십이월이십사일좌선(戊申十二月二十四日左旋)의 이치는 무엇이옵니까? 말씀하시기를, 천지의 운행이 우선하니 하도우선의 운이 화수미제(火水未濟)가 되고 천지비(天地否)가 되고, 건운(乾運)이 되어 선천이노라. 좌선이 있으니 낙서좌선의 운이 수화기제(水火旣濟)가 되고 지천태(地天泰)가 되고, 곤운(坤運)이 되니 후천이니라. 무신년 동짓달 11월 28일에 대흥리에 계시더니, 양지에 이십사방위를 동그랗게 쓰시고 중앙에 혈식천추도덕군자(血食千秋道德君子)를 세로로 쓰시니라.
16절 ^8-20-16
말씀하시기를, 옛사람이 천지가 간방으로부터 먼저 비롯되었다고 말하나, 이는 그렇지 않나니 이십사방위에서 동시에 이루어졌느니라. 이번 공사가 남조선배가 행선하는 공사이니 혈식천추도덕군자가 이 배를 타고, 전명숙이 도사공이 되노라. 모든 신명에게, 어떻게 해서 천하의 경모(敬慕)를 받으며, 만세의 혈식(血食)을 누리게 되었느냐고 물으니 모두 말하기를 일심(一心)에 있다고 하는지라. 크도다. 일심의 덕이 크도다. 사람이 만약 일심이 없다면 이 배를 타지 못하리라.
17절 ^8-20-17
무신년 겨울 섣달 ○일 ○시에 대선생께서 대흥리에 계시며, 천지대신문을 여시고 천지대공사를 행하시니라.
18절 ^8-20-18
설법하시니 절차가 엄숙하고, 행법하시니 이치에 알맞아 정돈되고 가지런하니라.
19절 ^8-20-19
밤낮을 이어 여러 날 동안 칙령을 내리시니, 종이가 언덕같이 쌓이니라.
20절 ^8-20-20
이 공사는 가르쳐 주시지 않으시니라.
21절 ^8-20-21
말씀하시기를, 이번 공사가 무신납월공사(戊申臘月公事)이니, 무신납월공사가 천지의 대공사가 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