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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개벽경 · 권 5 · 을사편 (乙巳篇) · 乙巳 1905

8장

1절 ^5-8-1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때가 오면 천하에 대병(大病)이 나와서 인간 세상이 거의 전멸(全滅)하노라.
2절 ^5-8-2
너희들은 의통(醫統)을 연구하라[修].
3절 ^5-8-3
제자가 여쭈기를, 세상에 백조일손(百祖一孫)이라는 말이 있고, 전쟁도 아니고 기근(饑饉)도 아닌데 길거리에 시체를 쌓는다는 말이 있고, 병(病)이 만(萬)이요 기근이 천(千)이요 전쟁이 백(百)이라는 말이 있으니, 이를 이르시는 말씀이옵니까?
4절 ^5-8-4
말씀하시기를, 선천의 악업(惡業)의 모든 빌미가 천하의 병을 빚어내어 괴질(怪疾)이 되노라.
5절 ^5-8-5
봄여름에는 병이 없다가, 봄여름의 빌미가 철이 바뀌는 가을에 들어 병세(病勢)가 갑자기 일어나나니, 천지 대운이 지금이 큰 가을철[大秋]이니라.
6절 ^5-8-6
천지일원(天地一元)에서 가을 운이 닥치매, 선천의 모든 빌미로 인해 가을 운에 대병(大病)이 크게 일어나고, 선천의 모든 악이 천하의 대란(大亂)을 만들어 내나니, 대란이 일어난 뒤 대병이 크게 발생하여 온 세상을 엄습하면 피할 방도가 없고, 약을 쓸 수가 없으리라.
7절 ^5-8-7
제자가 여쭈기를, 병겁(病劫)이 이와 같으면 천하에 약이 없나이까?
8절 ^5-8-8
말씀하시기를, 약을 가진 사람이 먼저 죽으리라.
9절 ^5-8-9
말씀하시기를, 나의 세상에 서양 의학은 무용지물이 되리라.
10절 ^5-8-10
하늘이 모조리 죽여 버리는 법은 없나니, 그러므로 하늘의 신선과 부처와 성신(聖神)이 내가 세상에 내려와서 병으로 죽을 수많은 창생을 구원하고 영원한 선경(仙境)을 열기를 원하였나니, 나를 따르는 사람은 사노라.
11절 ^5-8-11
제자가 아뢰기를, 천하의 모든 사람이 도(道)를 받들면 대병이 온다고 하여도 무엇을 근심하겠습니까?
12절 ^5-8-12
말씀하시기를, 도를 받들기가 매우 어려우니 부유하고 힘있고 권세있고 교만한 사람[富强權驕]에게 알려주면 도리어 모욕을 당하고, 가난하고 약하고 병들고 고생하는 사람[貧弱病苦]은 권하면 따르나니, 삼생의 인연이 있는 자가 받들 수 있느니라.
13절 ^5-8-13
말씀하시기를, 나를 따르는 사람은 병이 함부로 덤벼들지 않나니, 잘못 들어오는 일이 있더라도 태을주를 세 번 읽으면 병이 스스로 물러나고, 읽을 틈조차 없거든 나를 세 번 부르라. 병이 스스로 물러나노라.
14절 ^5-8-14
제자가 여쭈기를, 대병이 도를 받드는 사람에게 함부로 덤벼들지 않는 것은 어째서입니까?
15절 ^5-8-15
말씀하시기를, 호역신장(虎疫神將)이 하늘의 명[天命]을 받고 세상에 오므로, 감히 잘못 덤비지 못하노라.
16절 ^5-8-16
내가 이 나라의 삼재팔난 중에 큰 것들은 모두 없애고, 오직 병겁만 남겨두는 것은 너희들로 하여금 이로써 덕을 천하에 펴고[布德天下] 창생을 널리 건지게[廣濟蒼生] 하려 함이노라.
17절 ^5-8-17
말씀하시기를, 병이 오면 너희들이 천하창생을 구하노니 천하의 억조중생이 모두 너희들에게 보은하고[報恩汝徒] 천하의 억조중생이 모두 너희 가르침과 도를 받들고[奉道汝敎] 천하의 억조중생이 모두 너희에게 돌아와 마음을 합하리니[合心汝歸] 통일천하(統一天下)가 그 가운데 있고[卽在其中], 천지대도(天地大道)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지고[卽行其中], 만세영락(萬世榮樂)이 그 가운데서 이루어지노라[卽成其中].
18절 ^5-8-18
말씀하시기를, 병이 오면[病來하면] 따로 처방하는 길이 있어[別有方道하야], 만들도록 명하여 이를 기다리나니[命作待之하리니], 때가 오면 천하에 쓰이리라[用之天下하노라].
19절 ^5-8-19
말씀하시기를, 서양에 날아다니는 기계가 있어 흉기를 싣고 다니며 재앙을 퍼붓다가, 이때가 닥치면 꽃으로 바꾸어 꾸미고 너희들을 맞이하여 모셔가서, 한 길 짜리 상에다 산해진미를 차려놓고 아리따운 아가씨들이 예쁘게 춤추며 아름다운 음악을 번갈아 연주하여 만백성이 반겨 맞이하리니, 너희들이 그때 누리게 될 영화와 즐거움이 오늘 내 눈에 생생하게 보이노라.
20절 ^5-8-20
말씀하시기를, 병이 오면 송장 냄새가 코를 찔러서, 비위가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밥 한 술을 뜨지 못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