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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개벽경 · 권 5 · 을사편 (乙巳篇) · 乙巳 1905

2장

1절 ^5-2-1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도 아래에서 때가 오면 상재(上才)는 칠일 공부로 성도(成道)하고, 중재(中才)는 십사일 공부로 성도하고, 하재(下才)는 이십일일 공부로 성도하느니라.
2절 ^5-2-2
말씀하시기를, 무릇 천하사를 할 때, 때가 이르지 아니하여 사람이 알게 되면 그 피해가 적지 않노라. 그러므로 나는 판 밖에서 일을 꾸미노라.
3절 ^5-2-3
말씀하시기를, 바둑이 한 수가 높으면 이기나니, 남 모르는 공부를 하면서 기다리라[爲工於人所不知而待之焉]. 말씀하시기를, 신도(神道)는 지극히 공정한 것이라. 신도로 사물을 다스리면 신묘한 공이 있나니, 이를 무위이화(無爲而化)라 이르느니라.
4절 ^5-2-4
말씀하시기를, 나는 천하를 거느려 다스리되[統宰], 생장염장의 이치를 쓰나니 이것을 무위(無爲)라 이르느니라.
5절 ^5-2-5
제자가 여쭈기를, 동학신도가 주문을 읽을 때 몸을 떨거나 뛰어오르는 사람이 있으니 어째서입니까?
6절 ^5-2-6
말씀하시기를, 그 기운을 이기어 받지 못함이니, 무릇 나무의 가지와 잎이 고요하면 기운을 보존하고 흔들리면 기운이 빠져나가느니라.
7절 ^5-2-7
말씀하시기를, 주문 읽는 법이 손바닥을 모으고 단정히 앉아 움직이지 말고, 마음을 바로하고 뜻을 정성스럽게 하면 좋으니라.[呪誦之法이 合掌하야 端坐不動하고 正心誠意하면 善也니라.]
8절 ^5-2-8
말씀하시기를, 주문을 읽을 때에는 밥을 충분히 먹고 천천히 읽으면서, 하늘의 기운이 몸 둘레에 내려온 듯이 하고 기를 잃지 말라.[呪誦에 飽食緩讀하야 天之氣가 如降周身하고 不失氣하라] 말씀하시기를, 구렁에 떨어지면[墜壑] 명이 짧아지노라[損命].
9절 ^5-2-9
제자가 여쭈기를, 구렁에 떨어지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이옵니까?
10절 ^5-2-10
말씀하시기를, 허령(虛靈)에 떨어져 구원받지 못하면 평생을 그르치느니라.
11절 ^5-2-11
제자가 여쭈기를, 공부하는 사람이 잘못하여 허령에 들어가니 어째서입니까?
12절 ^5-2-12
말씀하시기를, 마음이 바르지 못하고 척을 많이 짓고 법이 갖추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13절 ^5-2-13
말씀하시기를, 나의 도 아래에서 혈심자(血心者)가 한 사람 있으면, 내 일은 이루어지느니라.
14절 ^5-2-14
말씀하시기를, 나의 도 아래에서 세상 사람들이 태을도인(太乙道人)이라고 부르면 태평한 천하가 되느니라.
15절 ^5-2-15
말씀하시기를, 이때는 포태(胞胎)의 운이니, 어린아이의 세상이니라.
16절 ^5-2-16
그러니 치성에 두루마기를 벗고 절을 올리라.
17절 ^5-2-17
때가 와서 갓을 쓰고 치성을 올리면 천하가 태평하리라.
18절 ^5-2-18
말씀하시기를, 나의 도 아래에서 도를 받든 날이 바로 그 사람의 후천 생일이 되어 한 살이 되느니라.
19절 ^5-2-19
말씀하시기를, 치성에 올리는 음식에는 암컷을 쓰지 말라.
20절 ^5-2-20
말씀하시기를, 치성에 절을 올리되 반천 무지 찰인(攀天 撫地 察人)의 법으로 행하라.
21절 ^5-2-21
이는 천지인 삼재가 합덕하는 이치니라.
22절 ^5-2-22
말씀하시기를, 치성에 절을 올리되 반드시 남쪽을 향해 올려라.
23절 ^5-2-23
묵은 하늘은 자좌오향(子坐午向)이나 나는 오좌자향(午坐子向) 하노라. 말씀하시기를, 뒤에 오는 사람이 나에게 아뢸 일이 있거든 심고(心告)로 하라. 사람마다 사정(私情)이 있어 사람들에게 말하지 못할 것이 있고, 사람들이 들어서는 안 될 것들이 있으니 자세히 심고하라. 내가 서촉(西蜀)에 있더라도 빠뜨리지 않고 듣노라.
24절 ^5-2-24
말씀하시기를, 태어나서부터 지어온 죄와 허물을 돌이켜서 뉘우쳐 나에게 고하고 용서를 구하라.
25절 ^5-2-25
제자가 여쭈기를, 언제나 제자들에게 단정히 앉아 죄와 허물을 생각하여 아뢰라 하시며 미처 생각지 못한 것이 있으면 깨우쳐 주시고, 사배를 받으시고 용서를 구하게 하시며 말씀하시기를, 너의 태어나서 지어온 죄와 허물을 용서하노니 다시는 마음에 남겨두지 말라 하시니, 이와 같이 하여 제자들이 태어나서 지어온 죄가 용서되옵니까?
26절 ^5-2-26
말씀하시기를, 내가 용서하거늘 천지간에 무슨 죄가 남으리오.
27절 ^5-2-27
자포자기(自暴自棄)하면 그릇된 길로 빠져들기 쉬우니, 날로 새로운 덕에 힘쓰는 것이 옳으니라.
28절 ^5-2-28
말씀하시기를, 칠산 바다의 고기잡이가 또한 먹을 사람을 정해놓고 잡히느니라.
29절 ^5-2-29
말씀하시기를, 크고 작은 사람들이 공적인 일이나 사적인 일이거나 자리를 잡거든, 기지신[基地之神]에게 치성을 올림이 옳으니라.
30절 ^5-2-30
말씀하시기를, 역학 육십사괘의 글을 많이 읽으라.
31절 ^5-2-31
천지의 운이 쇠퇴하면 역이 쇠퇴하고, 천지의 운이 왕성하면 역도 흥하느니라.
32절 ^5-2-32
말씀하시기를, 천지의 모든 이치[天地萬理]가 역에 있고, 약의 이치가 또한 육십사괘에 있느니라.
33절 ^5-2-33
말씀하시기를, 이십사 절후문은 좋은 글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