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장
1절 ^4-10-1
제자가 아뢰기를, 우리나라 임진년 난리에 이로움이 소나무에 있다[利在松松] 하였고, 가산의 난에 따뜻한 흙은 겹친 흙이니 흙을 따르는 사람은 산다 하였고, 개의 성질이 집에 있는 것이니 이로움이 집에 있다[利在家家] 하였고, 미래에 닥치는 난리는 차가운 쇠는 떠있는 쇠이니 쇠를 따르는 사람이 산다고 하고, 소의 성질이 들에 있는 것이니 이로움이 밭에 있다[利在田田] 하였습니다.
2절 ^4-10-2
세상에서 말하기를, 차가운 쇠 떠있는 쇠는 금산사 미륵불이 솥 위에 서 있는 것을 이르고, 소의 성질이 들에 있으니 이로움이 밭에 있다[利在田田]함은 가난함 속에도 잘 수도하여 때를 기다림이라 이르나이다.
3절 ^4-10-3
4절 ^4-10-4
5절 ^4-10-5
6절 ^4-10-6
율사가 재계하고 금강(錦江)을 건너려 할 때 배가 없더니 강에 가득한 물고기들이 스스로 와서 다리를 만드니, 신비한 소문이 세상에 떠들썩하여 신라의 임금이 국사로 모셔 들이거늘, 율사가 왕에게 깨달음을 열어주어 왕이 천여 년 이후에 미륵존불의 제자 되기를 발원하고 금과 은, 곡식과 비단을 많이 내놓으니, 율사가 용을 변산으로 옮기고 연못을 숯으로 메우고 정성을 다해 건축에 힘쓰니, 우람한 절이 곧 지금의 미륵전 삼층각이요 미륵존불의 금신입불(金身立佛)이 천하의 으뜸이 되었으니, 이로써 토정이 모악산 아래에서 금부처가 능히 말을 한다는 비결을 낳게 되었고, 세상에 금부처가 말하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고 하옵니다.
7절 ^4-10-7
말씀하시기를, 나는 할 말이 없겠느냐. 진표는 나와 큰 인연[大緣]이 있느니라.
8절 ^4-10-8
말씀하시기를, 옛적에 주대명(朱大明)이 금산사 미륵불에 기도하여 소원을 이루었고, 지금 한조(韓朝) 민비(閔妣)가 모든 산의 모든 부처에게 빌되 오직 금산 미륵불에 빌지 않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