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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곡비서 서(序)

경오년 5월 5일

銅谷秘書(동곡비서)를 내면서  

동곡비서의 원문은,
증산님께 직접 수종을 들었던 김형렬 선생의 자제 김찬문(金贊文)씨와
김자현 선생의 자제 김태진(金泰振)씨의 수기(手記)를
청죽(靑竹) 선생이 전수하여 [성화진경]이란 이름으로 출판한 것인데,
이 책은 이미 절판되어 구할 길이 없다.
편집자가 김태진 선생의 수기(手記)를 그의 자제인 김택식씨로부터 물려받아 본지 십년이 되었는데,
지난해 나종우 도우가 그가 소장하고 있던 [성화진경]을 본인에게 전하므로
책 내용을 살피니 김태진 선생의 수기 내용과 거의 같으므로
이 책이 동곡(銅谷)에서 비전되어온 것임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그런데 책 내용을 보니 [대순전경]에 들어있는 내용도 있으나,
글의 뜻이 다르기도 하고, 또 전경에는 전혀 들어있지 않은 아주 중요한 내용도 있어서
이 글을 그냥 묻어 두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유인 즉, 주로 도통(道通)에 관한 말씀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증산교리에 있어 많은 내용 가운데 어느것 하나 중요하지 않음이 없겠으나,
특히 도(道)에 관한 내용의 말씀은 보다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증산도인이라면 누구나가 그 말씀들을 알아야 할뿐 아니라, 말씀하신 내용대로 도를 닦아야 알 것이다.
그런데 그 도닦는 내용(長生術)은 [여동빈(呂洞賓)의 일과 같다] 하셨으므로
도를 바르게 닦으려면 여동빈의 장생술인 도통법방을 공부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함을 알게 된다.

또 증산님의 말씀 가운데는 [도통종자] [판밖에 남이 모르는 판] [천하에 가장 큰 죄]
[판안공부와 판밖공부] [파라파라 깊이파라] [후일출세] 등등에 관한
새로운 말씀들이 많이 들어 있어서 증산교리 연구의 새로운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은 증산님의 친 제자였던 김형렬 김자현 김갑칠 김준상 등 여러 선인의 후손들이
동곡 성지에서 선대의 유업을 계승하고 있으며
차제에 합심 의논하야 그 후손들의 정성으로 본서를 발행키로 하였다.

또 [대순전경]을 기록할 때 전하지 않고 비장해 둔 증산님의 유서들도 함께 실어서
증산도를 공부하는 분의 교과서가 되게 하였으며,
본서 원본과 수기 일부도 함께 첨부하여 참고토록 하였다.
원문을 다시 읽기 쉽게 옮김에 있어서 지방 사투리를 가급적 줄이고 알기 쉽게 풀어서 썼다.

1990년(庚午) 五월 五일
전주동곡 이제원에서
이 춘풍 엮음
金亨烈 孫 金賢植
孫 金忠植
金自賢 孫 金宅植
金俊相 子 金泰順
金甲七 侄 金泰圭
弟子後孫 共同刊行

1990년(庚午) 五월 五일
전주동곡 이제원에서
이춘풍(李春風) 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