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1절 ^1-3-1
영험(靈驗)이 신(神)과 같으시니, 들고 나심에 햇무리와 달무리가 두르고 장문(將門)이 서며, 여름에는 하늘우산(구름)이 햇빛을 가리고, 겨울에는 진흙길이 얼어 굳어지고, 구름과 안개가 피해가고, 그 계신 곳에는 비와 눈이 개며, 하늘이 모습을 본떠 나타내시니, 배를 타시고 노를 저으시며 거문고를 들으시며 옷을 갈아입으시고 먹거리를 드시는 모습들이 모두 하늘에 나타나고, 날짐승에 말하시매 날짐승이 날고, 길짐승에 말하시매 길짐승이 달리니라.
2절 ^1-3-2
말씀하시기를, 나는 사사로울 수 없나니, 어묵동정(語默動靜)에 하늘이 그 모습을 드러내느니라.